“라이엇게임즈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회사로 기억되기보다, 유저들에게 프라이드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롤파크(LoL PARK)’ 공개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의 말이다. 
  
“e스포츠를 보는데 투자한 시간이 낭비가 아니라 의미 있는 무엇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를 공유하는 것이 롤파크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단순한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롤파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롤파크는 단순히 수익을 위해 개설된 공간이 아니다. 2029년까지 계약되어  1천억원 이상이 투자된 공간으로, 손익계산서를 따져보았을 때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쉬운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e스포츠 판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었다. 무모할 수 있지만, 사명감을 갖고 투자했다. 세상에 좋은 게임이 많은데, 게임이 좋다고 해서 롱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LoL은 운이 좋게도 오랜 기간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장소를 LoL에 헌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설립취지를 밝혔듯이, 한국 e스포츠에 있어 롤파크는 기념비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롤파크에 위치한 각종 시설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우선 ‘라이엇 PC방’에 대해서는 “미국 오피스에 가면 라이엇 PC방 1호점이 존재한다. 이를 보고 2호점을 꼭 한국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롤파크를 건설하게 되면서 기회가 생겨 함께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롤파크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경기가 펼쳐지는 LCK 아레나다. 과거 용산, 상암, 강남에 경기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롤파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OGN, 스포티비게임즈와 함께할 것이다.”라며 함께한 방송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이엇게임즈가 롤파크를 건설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크게 3가지다. 그중 첫 번째는 LoL에 적합한 포맷을 찾는 것이다. 이 대표는 “방송 환경을 고려한 스튜디오 보다,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스타디움을 만들고 싶었다. 저희 생각으로는 LoL에 적합한 포맷은 몰입감과 흥분을 느낄 수 있는 아레나 형태라고 생각했다.”라며 경기장이 콜로세움의 형태를 띠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는 최고의 선수에게 걸맞은 무대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를 위해 선수와 코치를 위한 ‘플레이어 라운지’, ‘코치 박스’, ‘선수 대기실’, ‘메이크업 룸’ 등 다양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마지막은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팬들의 경험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좌석을 늘리는 것보다, 시야 방해석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또한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최대한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부스를 제거했다. 이 대표는 “부스를 없애기 위해 기술적, 운영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끝으로 “e스포츠를 보면서 소비한 시간이 낭비가 아닌, 의미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롤 파크가 되었으면 좋겠다. 운영 초반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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