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을 마무리 한, LoL의 화두는 라이엇게임즈의 자체중계다.

그동안 방송사들이 담당했던 중계를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운영하면서, LoL e스포츠 전문 경기장인 롤파크(LoL PARK)가 설립되는 등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롤파크 오픈하우스 행사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롤파크 운영 계획에 대한 소개와 향후 LCK 운영 방향성에 대해 간단히 들어볼 수 있었다. 자리에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가 참석했다.
  
Q: 롤파크의 유지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A: 12년간의 임대료, 방송 장비 등의 굵직한 비용만 1천억원 정도 들어간다. 다만 롤파크 설립 결정을 내렸을 때, 수익성을 고려하지는 않았다. 물론 먼 미래를 봤을 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LoL 외에 다른 게임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은?
A: 1월부터 8월까지 LCK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 목적이 아닌 공간의 활용을 목적으로 대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Q: 중계진은 섭외된 것 같은데, 방송에 필요한 인력은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
A: 롤드컵 중계진은 확정됐다. 롤드컵 캐스팅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라이엇게임즈가 방송사가 아니다 보니 스탭을 모두 뽑아서 방송할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는다. 핵심인재 위주로 팀을 리딩할 수 있는 분들을 뽑아 다른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
  
Q: 롤 파크 계획에 대한 본사의 입장은?
A: e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 위치한 본사도 ‘한국이라면 그럴만하다’는 반응이었으며,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
  
Q: LCS와 유사하게 경기장이 바뀌었는데, 경기 방식도 변경되는지?
A: 내년 LCK 계획은 연말에 다시 말씀드릴 계획이다. 북미나 유럽이 다전제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LCK가 따라갈 생각은 없다. LoL 각국의 리그는 누가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이번에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부스를 없앤 것도,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진행했다. 우선 방송을 무리 없이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변화를 최소화하려 한다.
  
Q: PC방은 라이엇게임즈에서 직접 운영하는지?
A: 직접 운영하는 개념이 되어버렸다. 카페 빌지워터는 위탁 운영이지만 PC방은 책임감을 가지고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Q: PC방이 24시간 운영된다. 그랑서울과 협의된 부분인지? 
A: 이미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Q: 경기가 없을 경우에도 빌지워터 카페가 운영되는지?
A: 그렇다. 점심때는 직장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LCK 경기가 있는 날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그에 맞는 음식을 준비할 것이다.
  
Q: 성인 관람객을 위한 펍이나 바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시설 확장 계획이 있는지?
A: 카페 빌지워터를 만들 때, 스포츠바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관람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갱플랭크를 모티브로 한 음료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파트너사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주류가 들어갈 경우 미성년자 이슈가 있어, 위탁 운영업체와 협의하려 한다. 추가 시설을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 팀마다 상품을 준비할 때 간이로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고려하고 있다.
  
Q: 그랑서울에 입점할 때, 서울시에 도움을 받은 것이 있는지?
A: 그랑서울과의 관계는 기업과 기업의 입장에서 진행됐다. 서울시나 정부로부터 특별히 도움을 받은 것은 없다. 다만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전반적인 사회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여러 정부 기관에서 도와주겠다는 말씀은 많지만, 저희가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할지 생각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