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성장 가능성 있는 개발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라그나로크로 알려진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 군주, 아틀란티카의 김태곤 상무의 ‘엔드림’,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 블레이드로 알려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웹젠 등 상당한 네임밸류의 회사들이다.

위메이드의 광범위한 투자는 동반성장과 함께 개발사에 안정적 환경을 마련하고 시장의 지속성장에 이바지할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는 단순한 투자금 회수 등의 차익 보다 장기투자자로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개발환경 조성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유명한 김학규 대표가 설립한 IMC게임즈에 약 100억원대 투자를 진행했다. 2003년 김학규 대표가 설립한 IMC게임즈는 풍부한 온라인, 모바일게임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탄탄한 개발력까지 갖춘 개발사로 평가된다. 

IMC게임즈는 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 '트리오브세이비어'를 개발했으며 현재 트리오브세이비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게임'을 제작 중이다.  

5월에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드림에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엔드림은 조성원 대표, 김태곤 상무가 주축으로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군주',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의 히트작을 만든 김태곤 상무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태곤 상무는 ‘오션 앤 엠파이어’와 디즈니 IP를 활용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을 개발했으며 현재 ‘창세기전’을 재해석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글로벌 런칭을 준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게임 ‘리니지’, ‘바람의 나라’의 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송재경 대표는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를 개발했으며 판타지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신작 온라인게임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엑스엘게임즈에 지난해 동일한 금액으로 투자한 바 있어 이번 2차 투자는 엑스엘게임즈의 개발력과 신작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개발사 중 엑스엘게임즈 투자 금액이 가장 큰 만큼, 향후 엑스엘게임즈와 상호협력 관계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신생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50억원 규모로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게임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개발자이며 액션스퀘어 창업자로 알려진 김재영 대표가 올해 5월 설립한 신생 개발사다. 

현재 김재영 대표를 필두로 모바일 MMORPG 개발에 착수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해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중국 유명 IP의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뮤’ IP를 보유한 웹젠에 약 49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S급 개발사 투자에서 확대된 개념으로 위메이드는 향후 중국 IP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에도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개발사들의 자립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위메이드의 파트너십은 상당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특히, 올해는 보다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위메이드의 기업 경쟁력 제고 및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S급 개발사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아울러 경쟁력 있는 IP(지식 재산권)를 보유한 개발사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개발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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