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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스토리에 녹인 ‘강화요소’를 찾아라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09.18 16:52

RPG에서 스토리는 세계관의 배경지식을 넘어, 메인콘텐츠와 연결된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RPG는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를 구성한다. 적의 약점이나 공략포인트를 스토리에 녹여 은연중에 알려주거나, 새로운 시스템의 시작점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다 보니, 최근 RPG는 영구적인 능력치 상승이 가능한 ‘업적’을 부여해, 스토리 중요도를 높였다.

2D RPG인 에픽세븐도 마찬가지다. 업적, 미궁, 서브 스토리 등의 추가 콘텐츠로 캐릭터 강화 재료와 경험치를 제공한다. 또한 추가 콘텐츠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다루지 않았던 캐릭터 배경을 제공해, 부족하게 느껴졌던 스토리 분량을 보충한다.

에픽세븐의 업적은 성질에 따라 ‘원로원’, ‘상인연합’, ‘특무대 팬텀’ 등의 그룹으로 분류된다. 업적을 완료할 때마다 각 그룹의 평판이 쌓이고, 그룹에 소속된 NPC 스토리가 개방된다. 특히 아라민타, 세즈, 랏츠 등이 소속된 특무대 팬텀은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은 그룹으로 오직 업적으로만 스토리를 볼 수 있다.

일정 수준으로 평판이 오르면 ‘획득 골드 증가’, ‘행동력 보유량 증가’ 등 계정 지속효과를 해금할 수 있다. 업적은 ‘단검 시카’처럼 개방되지 않은 그룹도 있고 지속효과를 전부 개방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향후 업데이트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히든 에피소드’도 성역 업그레이드 재료인 ‘오르비스의 숨결’을 제공하는 스토리 콘텐츠 중 하나다. 히든 에피소드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다루지 못했던 후일담,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던전으로 난도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스토리의 연장선인 만큼 히든 스테이지는 맵 구조, 클리어 방식이 모험과 동일하다. 물론 클리어하지 않아도 엔딩을 볼 수 있지만 오르비스의 숨결과 지역 보상, 이계의 틈 등 상위 콘텐츠 입성의 기본 조건임을 신경써야 한다.

기존 스테이지 구성과 다른 ‘미궁’ 던전도 공략법에 스토리 요소를 녹였다. 미궁은 로그라이크 게임과 비슷한 던전 구성으로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미궁은 무작위로 등장하는 몬스터와 미로 같은 스테이지 구조보다 맵 이동 시 떨어지는 ‘사기’에 영향을 받는다.

미궁에서 사기는 일종의 캐릭터 컨디션으로, 수치가 높다면 생명력 버프를 파티 전체에게 부여한다. 하지만 사기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생명력뿐만 아니라 공격력, 방어력, 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해 던전 진행을 방해한다.

사기는 파티 캐릭터의 대화를 듣는 ‘캠핑’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궁 입장 시 1회 제공하는 캠핑은 파티원 스토리 중 2가지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캐릭터 별 대화 주제가 다르고, 이야기에 따라 파티원 사기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인물의 관계도 파악해야 한다. 주인공과 마신 세력이 잘 섞이지 못하듯, 파티원은 ‘특기’로 연관된 세력으로 구성하면 미궁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또한 에픽세븐은 ‘대혼돈의 레인가르 만월제’, ‘사모하는 스승님’ 같은 ‘서브 스토리’로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브 스토리는 본편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유나의 배경이나 알렉사, 이세리아가 속한 성검 기사단의 이야기 등을 이벤트 지역으로 풀어냈다.

신작인 만큼 에픽세븐의 메인 스토리 볼륨은 크지 않지만, 10-10 스테이지 이후 에피소드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또한 에픽세븐은 만월제 이벤트에서 사도 테네브리아의 추가로 스토리 범위를 마신 진영까지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

월광 캐릭터를 비롯해 단검 시카 등 풀리지 않은 스토리 요소가 많은 만큼, 에픽세븐의 향후 업데이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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