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빛내는 건 선수들만이 아니다.

매년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챔피언십 스킨과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한 메인 테마곡을 공개했다. 역대 우승팀 스킨과 더불어 1년에 한번 제작되는 작품들은 단순한 스킨과 음악을 넘어 소환사컵을 떠올리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챔피언십 스킨은 2012년 롤드컵의 리븐을 시작으로 쓰레쉬, 쉬바나, 칼리스타, 제드, 애쉬 등으로 제작됐다.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컵에 맞춰 디자인된 스킨은 높은 수준의 전용스킬 효과와 귀환모션을 탑재해,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챔피언십 스킨은 롤드컵 진출팀에 있어, 단순한 기간 한정스킨 이상의 의미다. 라이엇게임즈가 2016년부터 챔피언십 스킨과 와드 판매액 중 일정 부분을 롤드컵 상금에 추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라이엇게임즈는 우승상금에 스킨 판매수익을 추가했을 시, 상금 규모는 기존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작년 챔피언십 애쉬와 와드 스킨 판매 수익의 25%를 글로벌 자선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거기에 응원아이콘과 감정표현으로 프로팀을 직접 후원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해, 롤드컵은 팬들과 함께하는 e스포츠 환경개선 캠페인으로 거듭났다.

테마곡도 롤드컵을 MSI, 리프트 라이벌즈와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다. 한국에서 열린 2014년 롤드컵 결승전 무대 당시 이매진 드래곤스와 국악 연주자들 간의 합주는 현장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후 라이엇게임즈는 니키 테일러, DJ 제드,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매년 롤드컵 테마곡을 발표했다.

1년을 마무리하는 무대인만큼 롤드컵 테마곡은 치열한 현장과 선수들의 노력을 조명하는데 집중했다. 2016년 제드의 ‘Ignite’는 롤드컵에 등장했던 명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선보였으며,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의 Legends never Die는 우승 팀 젠지 e스포츠의 앰비션 선수의 배경과 맞물려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특히, 26일 공개된 2018년 테마곡 ‘RISE’는 지옥 같은 순간을 넘고 날아오르라는 메시지에 앰비션 선수를 대입한 뮤직비디오로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더 글리치 몹, 마코, 더 워드 얼라이브 등 많은 아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들이 장식할 오프닝 무대 또한 롤드컵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롤드컵은 10월 1일 LoL PARK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광주 인천 등 4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11월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