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팬들을 위한 축제인 ‘블리즈컨 2018’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블리즈컨은 다양한 현장 이벤트는 물론, e스포츠, 업데이트, 개발자 인터뷰 등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블리자드의 라인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블리즈컨 역시 양적, 질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블리즈컨에는 수많은 즐길거리가 존재하는데, 매년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신작 출시 및 서비스 중인 게임들과 관련된 깜짝 발표다. 블리즈컨 2018을 뜨겁게 달굴 새로운 소식은 무엇이 있을까?
  
<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의 새로운 정보가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는 매년 존재했지만, 그동안 별다른 소식을 들어볼 수 없었다.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는, 2014년 ‘영혼을 거두는 자’ 확장팩과 2017년 6월 출시된 ‘강령술사의 귀환’ DLC(Downloadable content) 추가 이후 이렇다 할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디아블로3가 6년 이상 서비스 중인 장수게임임을 고려했을 때,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유저들은 좀 더 임팩트 있는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디아블로 시리즈와 관련된 정보가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가능성은 다른 해에 비해 높다. 블리자드는 올해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개발할 아티스트 및 엔지니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꾸준히 채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디아블로 팀 브랜디 카멜(Brandy Camel) 커뮤니티 매니저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에 무언가 공개할 정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기대감이 높다. 블리즈컨 2017의 경우, 블리자드가 “디아블로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예상되는 내용은 ‘디아블로2 리마스터’ 혹은 ‘디아블로의 플랫폼 확장’ 등이다. 이미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로 성공적인 사례를 확보한 블리자드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를 진행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플랫폼 확장 가능성 역시 높은 편이다. 디아블로3는 이미 콘솔버전이 존재하며, 최근 스위치버전 출시를 확정하면서 점차 플랫폼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만큼 모바일버전 출시를 기대해 볼만하다. 디아블로4의 깜짝 공개도 예상되고 있지만, 개발 기간을 고려했을 때 시기적으로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오버워치 신규 영웅>
오버워치는 ‘아나(2016.07)’를 시작으로 ‘솜브라(2016.11)’, ‘오리사(2017.03)’, ‘둠피스트(2017.07)’, ‘모이라(2017.11)’, ‘브리기테(2018.03)’, ‘레킹볼(2018.07)’을 업데이트하며, 약 4개월 주기로 신규 영웅을 추가하고 있다.
  
그중 솜브라와 모이라의 경우 각각 ‘블리즈컨 2016’과 ‘블리즈컨 2017’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만큼, 올해 역시 신규 영웅에 관련된 소식이 등장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블리즈컨 포스터에 등장한 ‘맥크리’다. 블리즈컨 포스터에는 블리즈컨 행사에서 공개될 콘텐츠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담겨 있다. 블리즈컨 2017의 경우 포스터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제이나’가 등장했고, 올해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와 함께 ‘전쟁인도자: 제이나’ 단편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때문에 블리즈컨 포스터를 장식하고 있는 맥크리와 관련된 신규 애니메이션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게다가 블리자드는 지난 2년간 솜브라와 라인하르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만큼, 맥크리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하스스톤은 2017년부터 ‘운고로를 향한 여정’,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코볼트와 지하 미궁’을 출시하며 1년에 3개의 확장팩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마녀숲’과 ‘박사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공개되어, 블리즈컨에서 나머지 1개의 확장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블리즈컨 2017에서 코볼트와 지하 미궁이 공개된 후, 12월에 출시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올해 역시 블리즈컨에서 새로운 확장팩의 공개 가능성은 높다.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역시 많은 블리자드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소식이다. 2017년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되면서,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졌다.
  
워크래프트3는 과거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여전히 마니아층이 다수 존재하며, 중국에서는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리자드는 과거 워크래프트3 엔지니어를 모집하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주려 한다(We're restoring them to glory).”라며 리마스터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던 만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을 기대해 볼만하다.

블리즈컨 2018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Anaheim Convention Center)에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주요 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들은 가상 입장권을 활용해 블리즈컨 홈페이지 및 블리즈컨 모바일 앱, 배틀넷(Battle.net) 데스크탑 앱에서 블리즈컨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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