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를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e스포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액토즈소프트는 4일, 자사의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를 공개하고 향후 e스포츠 사업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e스포츠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맡은 액토즈소프트 조 위(Wayne Zhao) 이사는 “WEGL은 2017년 출범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크게 4가지의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조 위 이사가 말하는 액토즈의 4가지 목표는 ‘WEGL의 위상 확보’와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및 배포’, ‘e스포츠 인프라 구축’, ‘e스포츠 플랫폼 개발’이다.

먼저 액토즈소프트는 WEGL의 위상 확보를 위해 연중 상시 WEGL 대회를 비롯한 e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회뿐 아니라 중국 및 유럽/북미, 일본 등의 각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및 배포는 ‘갤럭시아 에스엠’ 및 ‘SM C&C’와 협력으로 이뤄진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를 통해 e스포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게임스타코리아’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은 액토즈 아레나가 시작점이 된다. 액토즈 아레나는 국내 e스포츠의 거점 역할이자 오프라인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된다.

e스포츠 플랫폼은 연말까지 1차 오픈되는데, ‘VSGAME.com’이란 이름으로 올해 5월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해당 플랫폼은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 지원하며, 스트리밍,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 e스포츠 뉴스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액토즈 아레나는 경기석 12석, 관람석 100석 규모로 제작됐다. 또한 5760x1080 해상도의 플렉서블 LED, 세계 최초로 e스포츠 경기장에 10.2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생동감 있는 관람 환경을 선사한다. 
  
액토즈소프트 금방섭 본부장은 “경기장이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 세계 최초로 서라운딩 입체 영상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관람객들은 진정한 직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는 컨셉에 맞춰 쾌적한 관람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의 질의응답에는 액토즈소프트 조 위 이사와 금방섭 본부장이 참석했다.

Q: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사업에서 갖는 강점은?
조 위: 가장 큰 강점은 중국이다. 모회사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을 공략할 수 있다.
  
Q: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조 위: 블록체인 기술은 작년부터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e스포츠 플랫폼은 P2P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신뢰할 수 있는 대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게임스타코리아는 언제 진행할 예정인지?
금방섭: 가까운 시일 내에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Q: 경기장이 생각보다 협소하다. 추후 확장 계획은 있는지?
금방섭: 향후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콘텐츠 확보라고 생각한다. 제작 시스템에 많은 신경을 썼다. 경기장의 크기를 보완하기 위해 또 다른 형태의 스타디움을 공개할 계획이다.
  
Q: 액토즈 아레나에 얼마가 투자됐는지?
조 위: 아레나에 투입된 장비에만 10억 원 이상이 투자됐다. 앞으로 2년 동안 아레나뿐만 또 다른 형태의 아레나까지 운영비를 포함해 최소 100억 원이 투자될 것 같다.
  
Q: 확정된 e스포츠 종목이 있는지?
금방섭: PUBG 대회가 확정된 상태다. 여러 종목사들과 협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파트너십 발표는 늦어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Q: 모든 인터넷 플랫폼 스트리밍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각 플랫폼에서 별도 중계를 하는 형태인지?
금방섭: 기술적으로는 모든 플랫폼에서 송출할 준비가 되어있다. 채널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우선 독점적인 형태로 진행한 후 배포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진행한다. 판호 문제로 인해 배틀그라운드의 오프라인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관객들이 참석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 위: 판호가 언제 발급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Q: MCN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방송을 제작하는 것인지?
금방섭: 액토즈 아레나에서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서, 아시아 지역(중국과 일본을 포함) 동시송출을 기획하고 있다. 웨이보 e스포츠 같은 파트너를 통해, 저희가 가진 콘텐츠의 IP를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제작할 계획이다. MCN보다는 TV 프로그램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 같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