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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까지 ‘평균 4개월’, 모바일게임 변화 없으면 도태된다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10.08 13:55

국내 게임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양적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업계에서 모바일게임의 평균 수명을 6개월로 평가할 만큼 롱런게임이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대한민국 게임백서 2017’에 따르면, 유저가 하나의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하는 기간은 평균 4개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서비스 초기 마케팅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더라도, 트렌드에 민감한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장기 서비스로 유지하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for kakao’와 ‘세븐나이츠’, 라인게임즈의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게임빌의 ‘별이되어라!’처럼 4년 이상 꾸준히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장수하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게임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핵심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활용한 ‘변화’다. 같은 장르의 비슷한 모바일게임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고품질의 그래픽과 편의성을 갖춰 출시되기 때문에, 변화없는 게임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다.

물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게임의 롱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직접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 밸런스 유지 및 유저들의 니즈 파악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실제 프로리그 일정에 발맞춰 자연스럽게 대규모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와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시리즈’, 넷마블의 ‘이사만루 시리즈’같은 스포츠 장르 게임들이 상대적으로 롱런에 유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또한 게임의 장기적인 서비스에 큰 영향을 준다. 대한민국 게임백서 2017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은 2016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시장 규모인 1,428억 1,400만 달러를 기준으로,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은 31.9%(454억 8,900만 달러)로 1/3에 육박한다.

그 결과 글로벌 원빌드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모바일게임 비즈니스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컴투스의 ‘체인 스트라이크’나 넷마블의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처럼 국내 출시 전, 해외에 먼저 게임을 출시하며 반응을 확인하는 등의 사업 전략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자연스럽게 게임의 롱런과 직결된다. 게임이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결국 어느 정도의 매출 기반이 되어야 한다. 때문에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인 공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면, 자연스럽게 쾌적한 서버 관리와 퀄리티 높은 업데이트를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바일 e스포츠 역시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중요할 수 있다. 모바일 e스포츠는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텐센트가 지난해부터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1,000억 위안(한화 약 16조 6,7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사례에서 드러나듯, e스포츠의 성공은 게임의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게임사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문제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와 사업 전략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빠르게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는 게임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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