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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스트, 커스터마이징’ 시리즈 특징 담긴 블랙옵스4의 멀티플레이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10.17 15:05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이하 블랙옵스4)’의 멀티플레이에서 존재감이 가장 큰 요소는 ‘스페셜리스트’다.

스페셜리스트는 캐릭터마다 고유 장비로 개성을 드러내, 멀티플레이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처음 시작한 유저라도 에이잭스, 배터리, 파이어브레이크 등 10명의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제한이 없어, 튜토리얼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싱글플레이 모드가 없는 블랙옵스4에서 스페셜리스트의 배경은 비중 있게 다뤄진다. ‘스페셜리스트 본부’에서 멀티플레이의 실전연습을 할 수 있는데, 수료 시 캐릭터 스토리 영상과 블랙옵스4의 비밀영상이 차례로 공개된다.

멀티플레이는 개인전, 데스매치, 수색 섬멸처럼 대중적인 매치도 있지만 확인사살, 점령 등 기존 게임 규칙을 조금씩 변형한 매치로 차별화했다. 특히, 하드코어 모드는 FPS에서 제공하는 조준선, 탄약 상황, 적 위치 등의 인터페이스를 일체 제공하지 않아 코어모드와 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다른 FPS게임과 비교했을 때 블랙옵스4 멀티플레이의 템포는 상당히 빠르다. 개인전, 팀 데스매치, 점령 등 부활 제한이 없는 매치의 리스폰은 사망 즉시 이뤄져 플레이 공백을 느끼기 힘들 정도다. 리스폰 시 부활장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팀원의 움직임이나 세라프의 부활신호기 위치를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도 가능하다.

제한된 크기의 전장과 빠른 부활 템포로 인해 피지컬 요소는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무인 정찰기, 공격 헬기 등 연속 득점 보너스를 사용하려면 높은 수준의 전투력과 생존력이 필요한 만큼 고레벨 유저가 포함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매치도 많다.

연속 득점 보너스로 인해 블랙옵스4의 전장은 지상전을 넘어 제공권에 대한 신경전으로 확대됐다. 멀티플레이는 견제 방식을 고정하지 않아 무인정찰기를 로켓발사기나 무인정찰교란기로 견제하는 정석적인 방법과 저격 헬기를 헬스톰으로 격추하는 독특한 전술이 어우러져 높은 전술 자유도를 보장한다.

연속 득점 보너스도 멀티플레이의 중요한 요소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무기 커스터마이징으로 완성된다. 커스터마이징에는 그동안 블랙옵스 시리즈에 등장했던 ‘픽 10’ 시스템과 오퍼레이터 모드가 도입돼 나만의 무기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블랙옵스4 커스터마이징의 특징은 조합의 폭넓은 선택지다. 유저는 10개의 아이템 슬롯으로 자유롭게 무기를 구성할 수 있는데, 주 무기를 장착하지 않고 보조무기와 특전, 와일드카드에 투자하는 극단적인 조합도 가능하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스페셜리스트의 조합으로 블랙옵스4 특유의 플레이에 자유도가 더해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오버워치의 경우 고정된 무기와 스킬로 인해 플레이 방식이 제한됐다. 반면 블랙옵스는 스페셜리스트의 능력과 함께 무장을 바꿀 수 있어, 상식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무기는 전투 중 미리 등록한 조합으로 언제든지 변경 가능해, 상대의 플레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 적이 주로 무인 정찰기를 사용한다면 냉혈, 유령 등의 특전이 적합하며, 전투 헬기나 건 십은 로켓 발사기로 대처하면 된다. 이처럼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하다 보니 무기 조합은 적 콘셉트에 따라 2-3종류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계정 레벨이 오를수록 무기 조합에 등록할 수 있는 무기와 특전, 와일드카드가 늘어나는 만큼 멀티플레이는 초보 유저보다 고레벨 유저에게 유리하다. 아직까지 멀티플레이에서 레벨, 명성으로 매칭되는 시스템이 없어,신규 유저와 고레벨 유저가 적으로 만나는 상황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블랙옵스4의 멀티플레이의 진입장벽은 블랙아웃, 좀비모드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스페셜리스트, 연속 득점 보너스, 커스터마이징 등 시리즈에서 활용됐던 시스템의 이해도에 따라 승리 여부가 결정돼 초보와 고레벨 유저 간 격차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싱글플레이 대신 스페셜리스트 본부에서 멀티플레이 매치를 사전에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짧은 경기 시간에 닷지 패널티도 없어, 초보 유저가 부담 없이 실력을 키울 무대는 충분하다. 

좀비모드와 블랙아웃 같은 독특한 장르보다 FPS 특유의 긴장감과 전통적인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재미를 추구하는 유저라면, 멀티플레이에서 자유도 높은 PvP 콘텐츠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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