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의 메디아 지역이 슐츠를 마지막으로 모두 공개되며 새로운 업데이트가 준비 중이다. 

이제 관심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차기 업데이트로 알려진 ‘사막 지역’의 등장과 ‘가문 콘텐츠’ 등의 확장 시점이다. 지난 9월 조용민 프로듀서는 하반기 업데이트를 앞두고 장기적 방향의 콘텐츠들을 언급한 바 있다.

월드 경영은 지난 6월 처음 언급되며 업데이트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중 하나다. 검은사막의 무역과 비슷한 개념으로 마차를 끌고 영지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유저들이 30명 이상의 영지민을 보유하고 있는데, 자원 채집 이외의 활용이 부족한 것은 사실로, 펄어비스는 유저들이 육성한 영지민의 활용을 위해 월드 경영을 준비 중이다.

‘가문 던전’ 역시 업데이트 가능성이 높다. 월드 경영이 육성한 영지민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면, 가문 던전은 부캐릭터와 함께하는 콘텐츠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부캐릭터들은 수련의탑에서 경험치를 획득하며 차기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3명으로 시작된 수련의탑은 어느새 5명으로 늘어나 많은 유저들이 다수의 6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육성된 부캐릭터들은 가문 던전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주 업데이트에서 부캐릭터가 자동으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패치되어, 사망하거나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으면 한번의 클릭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캐릭터 성장의 콘텐츠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월드 경영 보다 가문 던전의 콘텐츠가 보다 먼저 업데이트 될 것으로 전망하는 유저들이 많은 이유다.

최근 모바일 RPG 중 다수의 캐릭터를 활용해 전략적 설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 가문 던전의 방향성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콘텐츠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최근 업데이트가 부캐릭터에 맞춰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템 등급의 상향 조정도 점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심연 등급 아이템은 보스 아이템 중심으로 소수에 불과했는데, 메디아 마지막인 슐츠 지역에 새롭게 심연 등급 아이템(슐츠의 갑옷, 슐츠의 투구)이 추가됐고, 아이템 강화에 필요한 장비별 흑결정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장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동안 펄어비스는 심연 등급의 장비 테이블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새롭게 장비나 아이템이 추가되면 심연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최고 등급 아이템 보유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는데, 새로운 지역의 등장과 서비스 7개월 차를 바라보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유저들의 평균 아이템 등급을 조금 올릴 가능성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극그루닐 장비를 교복처럼 사용 중인데, 장비가 고착화 된 시점이 2개월이 지나면서 펄어비스 개발팀은 신규 지역과 업데이트와 함께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

향후 등장할 ‘전직 시스템’으로 기존의 직업군이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등급이나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업데이트로 잠재력 개방 시스템이 삭제되고 강화 수치가 +41 이상으로 확장이 결정되면서 심연 등급의 가치는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사막 온라인처럼 신규 지역과 함께 고착화된 장비의 등급 상승은 유저들의 명확한 목표가 될 수 있는 만큼 고려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통합 거래소와 투기장 역시 고려되고 있는 콘텐츠이나 현재 서버마다 아이템의 시세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갑작스러운 통합 거래소의 도입은 유저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다. 비슷한 시세의 서버의 단계적 통합을 고려할 가능성은 있다.

투기장의 통합 매칭 역시 가능성이 높으나 많은 유저들의 쏠림 현상은 다소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투기장의 매칭이 어려워 많은 유저들이 투기장의 통합 매칭을 원하고 실제로 라이브 준비까지 고려된 바 있다. 

하지만 높은 DAU(일접속자)의 통합서버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의 불안정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월드 보스와 마찬가지로 특정 시간에 투기장 이용이 높은 편인데, 서버군 혹은 특정 서버와의 매칭 같은 현실적인 방향에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10월19일 업데이트에서 서버이전권을 판매하며 전체 서버군의 유저와 콘텐츠 흐름을 바라보는 시점이 됐다. 연초부터 빠르게 달려온 검은사막 모바일이 안정화가 이뤄졌고 이제 서버별 흐름에서 전체를 바라보는 시기다. 

사막 지역과 새로운 콘텐츠들이 기존 콘텐츠에 얼마나 녹아들며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펄어비스의 차기 업데이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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