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매치 퍼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캔디크러쉬가 신작 '캔디크러쉬프렌즈'로 돌아왔다.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킹이 제작한 캔디크러쉬프렌즈는 정통성은 강화하고 신규 시스템이 추가됐다.

캔디크러쉬 시리즈는 캔디크러쉬사가, 캔디크러쉬소다, 캔디크러쉬젤리 등 다양한 작품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쓰리 매치 퍼즐게임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다양한 경쟁작과 아류작들이 출시됐지만 캔디크러쉬의 인기는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전작 이후 약 1년반 만에 새롭게 출시된 캔디크러쉬프렌즈는 게임명에서 알 수 있듯 친구들과 함께하는 캔디크러쉬다. 기존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동일하면서 다양한 프렌즈들의 수집요소와 전작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했다.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렌즈들로 인해 게임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프렌즈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테이지 돌파가 쉬워지면서 이전 작품들보다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작 등에서 이미지로만 만났던 캐릭터들과 함께 플레이를 즐기고 그들의 코스튬을 모을 수 있게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스테이지 마다 함께 플레이할 프렌즈를 고를 수 있게 만들어 전략적인 퍼즐 공략이 가능해졌다.

쓰리 매치 퍼즐을 앞세운 지금까지의 다른 게임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 작품 이후 다양한 기믹과 방식을 더해 후속작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신작은 큰 변화 대신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재미를 살렸다. 

비록 정통성을 살리면서 전작과의 차별점이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작들을 즐겼던 유저나 새롭게 캔디크러쉬를 만나는 유저 모두 게임을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스템은 발전된 부분이 느껴진다. 일일 퀘스트와 보상, 프렌즈 스티커 수집 등의 게임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유저들에게 플레이 동기부여를 준다. 특정 프렌즈와의 플레이 과정을 달성 요소로 넣은 점이나 새로운 프렌즈를 수집 혹은 기존 프렌즈의 새로운 코스튬을 모을 수 있게 구성해 게임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결국 킹은 이번 캔디크러쉬프렌즈 이후 캔디크러쉬 IP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한 배를 타고 회사의 정체성이 급격히 바뀔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킹 다운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졌다. 결국 킹은 새로운 게임과 IP로 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캔디크러쉬 브랜드는 확고한 자리를 유지하는 이원화 정책을 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이번 작품으로 캔디크러쉬에 대한 큰 숙제도 몇 가지 얻었다. 변화 없는 게임성에 언제까지 유저들이 호응을 보내줄지 알 수 없다는 것과 이탈한 유저가 복귀하지 않는 문제, 운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는 게임 플레이 보완이 그것이다.

과연 캔디크러쉬가 캔디크러쉬프렌즈를 통해 발전에 성공, 어떻게 쓰리 매치 퍼즐 게임 시장을 이끌어 나갈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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