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2018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전(이하 올스타전) 계획을 공개하자, 리그 파트너 참가에 대한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 대항전으로 다소 무거웠던 2017 올스타전 분위기와 달리 올해 이벤트전은 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1대 1 토너먼트’, 칼바람나락에서 펼쳐지는 ‘자선행사 2대 2 토너먼트’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기로 구성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참가 선수 구성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투표로 선발했던 포지션 별 선수 5명을 2명으로 줄이고 빈자리를 크리에이터, 개인 방송 스트리머, 코스튬 플레이어 등 리그 파트너로 대체했다.

올스타전 최초로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참가하면서 이벤트전의 풍경은 기존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줄어든 선수 참가 인원으로 인해 같은 지역의 다른 팀 선수들이 합을 맞추는 경기가 줄어든다.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 유럽, 중국은 SK텔레콤, RNG, 프나틱 선수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올스타전 멤버로 선정됐다. 

또한 지역별 라이벌전의 무게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유럽, 한국과 중국 등 라이벌 구도는 매년 진지하게 다뤄지는 주제지만, 선수가 아닌 리그 파트너의 참가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 비중이 반 이상 줄어든 탓에 팬들의 불만도 커졌다. 유튜브, 트위치 등 방송 채널의 성장으로 리그 파트너가 중요한 존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를 제외할 만큼 영향력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리그 파트너의 영향력은 존재하지만 해외 팬들에게 롤드컵이나 지역 리그에 출전한 선수보다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롤드컵, 리프트라이벌스로 그려낸 선수들 사이의 라이벌 관계, 스토리도 없어 콘텐츠를 사전에 시청하지 않는 이상 리그 파트너는 들러리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마타, 피넛 등 올스타전에 참가하고자 했던 선수들이 리그 파트너에 밀리면서 팬들의 아쉬움도 커졌다. 선발된 페이커, 뱅과 포지션이 겹치지 않아, 규칙이 바뀌지 않았다면 함께 참가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올스타전을 커뮤니티 전체를 위한 무대로 만들고자, 프로 선수뿐 아니라 각 지역의 리그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멤버들을 초청할 계획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18 올스타전은 10월 17일 라스베가스 e스포츠 아레나에서 일주일간 진행되며, 이벤트전과 함께 눈맞이 축제 테마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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