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팬들을 위한 축제 ‘블리즈컨 2018’의 개막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신작 발표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새로운 소식 등을 블리즈컨에서 공개하며, 블리자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왔다. 또한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라인업이 늘어나고, e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에 비해 보다 풍성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블리즈컨은 27년간 블리자드를 이끈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사임하고, 제이 알렌 브렉 신임 대표가 처음 맡는 행사로 많은 블리자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블리즈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이 있을까?
  
<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는 블리즈컨 2018을 대표하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블리즈컨 2018의 행사 일정을 보면 ‘디아블로: 신규 콘텐츠 예고’라는 내용으로 주요 이벤트 세션이 시작되고, 블리즈컨 2018을 마무리하는 4일 오전 9시 45분 ‘디아블로: 세계와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다. 즉, 블리즈컨 2018의 시작과 끝을 디아블로 시리즈가 담당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디아블로2 리마스터’ 혹은 ‘디아블로4 출시’, ‘디아블로 시리즈의 플랫폼 확장’ 등을 예측하고 있다. 
  
블리즈컨 현장을 방문한 유저들은 디아블로 개발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라이브로 진행되는 패널 무대에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를 가지고 블리즈컨에 참석한 관객은 ‘오픈 플레이 존’에서 개발자들과 함께 디아블로3 닌텐도 스위치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 역시 모든 세션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2017 블리즈컨의 기록이 담긴 보관소에도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블리즈컨 입장권 또는 가상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들에게 ‘꼬마 아즈모단’ 애완동물을 지급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현장에 방문하거나 가상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의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들은 현장에서 제공되는 데모 버전과 동일한 버전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오랫동안 즐긴 유저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표 지역인 ‘불모의 땅(호드)’과 ‘서부 몰락지대(얼라이언스)’를 탐험할 수 있다. 

다만 데모 버전이다 보니, ‘죽음의 폐광’과 ‘통곡의 동굴’이 제공되지 않으며, PvP는 결투 모드만 지원한다. 서부 몰락지대와 불모의 땅을 제외한 다른 구역을 방문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또한 데모 버전은 15레벨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며, 모든 캐릭터의 최대 상한 레벨은 19로 설정됐다. 다만 캐릭터를 여러 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여러 직업과 종족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블리즈컨 입장권 또는 가상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들에게 ‘얼라이언스의 전쟁망토 및 호드의 전쟁망토’와 ‘스톰윈드 용사의 전쟁 깃발 및 오그리마 영웅의 전쟁 깃발’을 제공한다.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3일 ‘오버워치: 신규 콘텐츠 예고’ 세션과 4일 ‘아티스트의 작업: 오버워치 캐릭터 아트 만들기’, ‘오버워치의 목소리’, ‘오버워치: 영웅 제작’ 세션으로 구성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오버워치의 신규 콘텐츠와 관련된 세션이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6과 블리즈컨 2017에서 각각 ‘솜브라’와 ‘모이라’를 선보였던 만큼, 신규 영웅과 관련된 소식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포스터에 행사에서 공개될 콘텐츠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를 담아놓곤 하는데, ‘맥크리’가 포스터에 등장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관련 신규 애니메이션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블리즈컨 입장권 및 가상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은 오버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악마사냥꾼 솜브라’ 전설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오버워치 월드컵’ 역시 관심이 쏠린다.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올해 역시 조별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3회 연속 오버워치 월드컵을 제패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인 ‘리베로(LIBERO)’, ‘카르페(CARPE)’, ‘퓨리(FURY)’, ‘아나모(ANAMO)’, ‘페이트(FATE)’, ‘쪼낙(JJONAK)’, ‘플레타(FLETA)’로 구성된 라인업은 오버워치 월드컵 최고 수준이다. 대한민국은 11월 3일 10시 15분 호주와의 8강전으로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다.
  
<하스스톤>
하스스톤은 3일, ‘하스스톤: 신규 콘텐츠 예고’와 ‘하스스톤 스트리머 대결’을 시작으로 4일 ‘아티스트의 작업: 하스스톤 카드 팩 제작’ 세션으로 구성된다.
  
주목할 부분은 역시 하스스톤의 신규 콘텐츠 예고 세션이다. 하스스톤은 2017년부터 ‘운고로를 향한 여정’,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코볼트와 지하 미궁’을 출시하며 1년에 3개의 확장팩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마녀숲’과 ‘박사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공개된 만큼, 블리즈컨에서 나머지 1개의 확장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블리즈컨 2017에서 코볼트와 지하 미궁이 공개된 후, 12월에 출시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올해 역시 블리즈컨에서 새로운 확장팩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하스스톤은 블리즈컨 입장권 및 가상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들에게 ‘블리즈컨 카드 뒷면’과 오리지널, 운고로를 향한 여정,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코볼트와 지하 미궁, 마녀숲, 카드팩이 각각 2개씩 총 10개의 카드팩으로 구성된 묶음 상품을 제공한다.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4일 예정된 ‘스타크래프트2: 신규 콘텐츠 예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e스포츠에 집중되어 있다.
  
먼저 스타크래프트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 1 우승자인 김성현과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5 우승자 정윤종이 이벤트 매치를 갖는다.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2는 블리즈컨 2018에서 ‘2018 WCS 글로벌 파이널’을 진행한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 GSL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가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블리즈컨 입장권과 가상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우모자 스타일의 ‘블리즈컨 2018 콘솔 스킨’을 선물로 제공하며, 스타크래프트2는 각 종족의 일꾼이 사용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킨과 모든 종족이 결합된 ‘키메라 해병’ 초상화를 제공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은 3일 ‘히어로즈: 신규 콘텐츠 예고’를 시작으로 4일 ‘히어로즈: 집중 분석’, ‘아티스트의 작업: 영웅 창조하기’ 등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블리즈컨 2017에서 히어로즈가 신규 캐릭터 ‘한조’와 ‘알렉스트라자’를 공개했던 만큼, 올해 역시 새로운 캐릭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히어로즈는 블리즈컨 입장권과 가상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탈것 ‘시공의 서슬아귀’와 ‘서슬아귀 스프레이’, ‘블리즈컨 2018 깃발 및 초상화’를 제공한다.

히어로즈의 e스포츠 대회인 HGC 파이널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는 2018 미드 시즌 난투와 이스턴 클래시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출전한다. 젠지는 현재 HGC 파워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HGC 파이널 8강은 11월 3일(토) 오전 4시부터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다음 날인 4일 준결승과 결승전이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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