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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앨런 브렉, “대표가 바뀌어도 블리자드 문화는 유지된다”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11.03 15:15

블리자드는 2018년, 27년 만에 대표 교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기간 블리자드를 이끌었던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제이 앨런 브렉 신임 대표가 선임되면서, 향후 블리자드 운영 방향성에 대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블리즈컨 첫날 진행된 제이 앨런 브렉 신임 대표와의 짧은 인터뷰에서는 블리자드의 향후 사업 방향성과 CEO로서의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Q: 블리자드가 외부에 IP를 공유하거나 공동 작업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협력업체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그런 제안이 온다면 고려할 계획은?
A: 디아블로 이모탈을 개발 중인 넷이즈는 블리자드와 10년 이상 소통하면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블리자드는 퍼블리싱을 결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 특정 면모를 보는 것보다 다방면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물론 자체적인 개발을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게임 개발을 맡길 회사를 찾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Q: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를 배틀넷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액티비전의 게임 외에 다른 게임을 배틀넷으로 서비스할 계획은?
A: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블랙옵스4 같은 게임들이 배틀넷에 들어오게 되어 자랑스럽다. 지금은 다음 단계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다. 액티비전 게임 이외의 게임이 더 들어오게 될지, 내부 게임만 배틀넷을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Q: 그렇다면 액티비전의 다른 게임들이 배틀넷을 통해 출시된다고 생각해도 되는지?
A: 모든 게임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

Q: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와 다른 방향성으로 블리자드를 운영할 것인지?
A: 마이크 모하임은 블리자드를 개발자 중심의 회사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런 가치관으로 인해 블리자드의 정체성이 확립됐다. 궁극적인 목표는 블리자드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누군가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오버워치’나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를 이어나가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즉, 미래의 세대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과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다. 20년 넘게 블리자드를 이끌어왔던 마이크 모하임에게 선택받은 것이 기대되지만 긴장도 된다. 블리자드의 문화를 잃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Q: 개발자로 참여했던 블리즈컨과 대표로 참여한 블리즈컨은 어떻게 다른지?
A: 가장 큰 차이는 긴장감이다. 개발자가 큰 무대에 오르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인 반면, CEO는 보다 많은 자리에 오른다. 때문에 책임감과 함께 모든 것들을 맡고 결정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크게 느껴진다. 
  
과거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디렉터 입장으로, 와우를 우선순위로 두고 블리자드 게임을 담당했다. 지금은 반대로 블리자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른 여러 게임에 관심을 갖는다. CEO 직책을 시작한 지 5주 정도 되었는데, 완벽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다.
  
Q: 단일 회사로 가장 많은 e스포츠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 사업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지되는지?
A: e스포츠를 중요시하는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Q: VR/AR 게임을 블리즈컨에서 만나볼 수 없다. 향후 블리자드 라인업에 추가될 계획이 있는지?
A: VR/AR 게임이 미래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력이 상당히 요구된다.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와 거리가 있다. 대신 기존에 존재하는 장르나 게임을 블리자드만의 방식으로 개발하는데 특화됐다. 워크래프트나 디아블로, 와우가 각각 장르의 최초 게임은 아니지만, 블리자드가 만들면 이렇다는 것을 표현하는데 강점이 있다. VR/AR도 언젠가 강세를 보일 것이며, 그때가 되면 블리자드만의 VR/AR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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