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8일 ‘디렉터스 컷’ 행사를 열고 1년간 준비한 라인업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를 공개했는데, 1년간 해당 프로젝트의 최신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적발표를 통해 간단히 언급되었을 뿐 게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올해 디렉터스 컷은 지난해 공개된 프로젝트들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것은 ‘프로젝트 TL’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프로젝트 TL의 진척상황은 양호하며 연말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공식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젝트 TL(더 리니지)은 언리얼엔진4, 오브젝트와 상호작용 등 차세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이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게임 신작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개발 중인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을 만하다.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과 차세대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TL은 새로운 세대를 이끌 수 있는 온라인게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프로젝트다.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역시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공개된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의 라인업에 글로벌에 소프트런칭한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리니지2: 다크 레거시’도 주목할 만하다.


여전히 리니지M이 굳건하게 차트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IP 라인업들이 2019년 뒤를 받쳐주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리니지2M은 온라인게임 원작의 오픈필드를 모바일에 구현 중인데,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다른 형태의 시점과 퀄리티로 개발 중인 만큼 기대해볼만한 타이틀이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예고한 바 있어 디바이스 퀄리티를 극대화한 형태까지 생각할 수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프로젝트 TL 보다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일정이 뒤로 미뤄진 만큼 조금 더 담금질이 필요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프로젝트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감하게 일정을 뒤로 미루며 퀄리티업에 집중했는데,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넘버링을 이어받는 타이틀인 만큼 빌드업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미공개 프로젝트의 등장은 미지수다. 현재 엔씨소프트 내부에 개발 중인 온라인, 모바일 미공개 프로젝트가 존재하는데, 올해 디렉터스 컷에서 깜짝 공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행사의 중심 라인업들이 대부분 지난해 공개된 것들이고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된다 하더라도 1년 만에 여는 행사인 만큼, 무게감과 기대감 조성을 위해 그동안 언급만 되어왔던 프로젝트 중 일부를 선보일 여부는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대작급 온라인게임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대표 온라인게임 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짊어질 무게감이 존재한다. 과거 김택진 대표는 플랫폼을 넘나드는 게임이나 클라우드 시스템 등의 적극적 활용을 언급한 바 있어, 신규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게임의 새로운 활용이나 전개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누가 뭐라해도 국내의 대표 게임개발사, 엔씨소프트의 미래가 담긴 디렉터스 컷에 어떤 게임이 공개될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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