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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 끼칠까?
김도아 기자 | 승인 2018.11.07 16:41

모바일로 상륙을 예고한 디아블로 소식에 게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게임이 공개된 이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렸지만 출시되면 성적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대다수다.

한국의 게임 시장은 2010년대 들어오면서 급격하게 모바일로 기울었다. 해외 시장과 달리 고사양 스마트기기 환경과 온라인게임 경험으로 인해 빠르게 RPG장르가 세를 불렸고 2018년 말 웰메이드 모바일 MMORPG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대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재빠르게 모바일로 전환하면서 외산 게임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은 없었다. 클래시로얄, 모바일 스트라이크 등 몇몇 게임이 상위권에 머문 적이 있지만 국내 RPG들에게 시장을 내어준지 오래다. 국산 게임들은 모바일, 해외 게임들은 온라인을 차지하며 게임 시장은 균형을 이뤘고 이러한 흐름 속에 시장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디아블로 이모탈의 등장으로 조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인기 IP를 앞세운 게임들이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디아블로 IP가 가진 팬덤은 상당하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IP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실제로 웰메이드 자체개발작과 IP 기반 게임이 맞붙었을 때 승자는 언제나 IP게임이었으며 매출차트 상위권은 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디아블로는 오랫동안 국내외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인기 게임이다. 아직 디아블로3, 디아블로2를 즐기는 유저가 상당하며 디아블로3 출시 당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킬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때문에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되면 큰 관심과 인기를 모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모바일로 넘어온 국내 시장의 최적화된 환경 속에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적은 다른 게임들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게임의 방향성이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중국 넷이즈와 협력해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모바일RPG 대다수가 결제 금액에 따라 유저 등급을 나누거나 장비 뽑기로 이어지는 유료화모델을 사용해 유저들이 알고 있는 디아블로와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게임이 자동사냥을 지원하는 게임성은 유저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디아블로의 신작이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된다는 사실만으로 유저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이름으로 큰 흥행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논란과 우려에도 모바일에 첫 등장할 디아블로를 궁금해 하는 유저들과 더 이상 PC 앞에서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성인 남성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가능성은 높다.

블리자드는 게임의 출시 일정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블리즈컨 현장에서 테스트 빌드가 공개된 점과 공개 직후 게임의 사전 등록이 시작된 만큼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게임의 기본적인 형태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되면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의 유명 IP 모바일게임과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퀄리티업이나 소통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해외 게임사와 비교해 한국 게임사의 피드백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들에 이어 해외 유명 IP의 집결장이 되면 시장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의 큰 손인 한국 시장은 해외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RPG장르를 선호하는 특징은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본격적인 해외 유명게임의 한국 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게임이 성공할 경우 유명 IP의 한국 진출은 가속도를 낼 것이 분명하다.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현재의 상황에 안주할 경우 온라인시장에 이어 모바일까지 해외기업들에게 상위권을 내어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국의 게임들이 매출순위에 상당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화제와 논란의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어떤 영향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질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파장을 만들어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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