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 영역을 문화재로부터 전통공예분야 전승자까지 확장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 이후 7년째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번 후원 약정식으로 총 누적 기부금 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라이엇게임즈는 해외문화재 환수와 유물의 보존 및 연구 등의 프로젝트를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했다. 2014년 ‘석가삼존도’에 이어 지난 1월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반환에 성공했으며 김소월 특별전 후원, ‘이상의 집’ 업그레이드 공사 등 지원 영역을 확장해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지원은 쉬운 일이라 생각될지 모르지만 지속성을 갖기 어려운 일이다. 7년간 문화유산을 청소년의 즐거움과 연결해 사회적 대의명분으로 삼은 라이엇게임즈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라이엇게임즈는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관련 유물 구매와 전시 계획도 발표했다. 더불어 유저와 가족이 함께하는 역사 문화 교실과 국외 반출된 문화재 환수 작업 또한 이어나갈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문화재 사업을 지원하면서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50억은 라이엇게임즈가 얻은 신뢰에 비하면 작은 보상일 뿐이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문화재는 운영을 잘 관리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사회문화 활동을 이어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행사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후원 약정식과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자리에는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총괄과 문화재청 장영기 사무관이 참석했다.

Q: 라이엇게임즈의 지원금이 큰 액수인데 어떤 절차로 운영되는지 궁금하다
A: (장영기) 지원 사업은 최대한 투명한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원 사업은 문화재청이 아닌 국민신탁을 통해 선정하며, 파트너사로 참여한 각 기업이 성과를 공유한다. 효율성과 투명성이 담보돼 신뢰를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구기향) 1년에 한번 후원 약정식이 진행되는 만큼 프로젝트 성과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체계적인 구조로 유저들이 좋은 뜻에서 모아준 지원금이 잘 활용되고 있다. 

Q: 지원하는 문화재의 콘셉트가 있는지
A: (구기향) 문화재의 보호와 지원이라는 테마가 있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라이엇게임즈가 고를 수 없다. 희망하는 문화재는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린다. 유형, 무형을 가리지 않고 문화재의 가치를 바라보려 한다. 소수가 아닌 다수의 시민들이 혜택 대상자가 되도록 고려하겠다. 

(장영기) 왕실 유물 보존 처리, 청소년 체험 교육 등 실질적인 사업 진행에 서원과 향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프로모션이 매년 쌓여 카테고리 형태로 운영된다.  

Q: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이 다른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지
A: (장영기) 사실이다. 유저가 문화재 사업 지원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신선한 사례고 지속성 또한 영향을 주고 있다. 후원을 단기로 끝내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라이엇게임즈의 지속성은 문화재 문제를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정 부분을 꼽을 수 없지만 전체적인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했다. 

Q: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A: (구기향) 라이엇게임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테마를 후원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마케팅보다 시간과 금액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한다. 라이엇게임즈가 사회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스킨을 사서 도와줘야겠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또한 가족 단위로 참여해 마음으로 얻는 바가 많다고 전하는 유저도 있어 기쁘다. 

Q: 최근 K/DA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듯이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A: (구기향) 라이엇게임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각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정 국가 문화에 특별한 의미를 둔다기보다 범인류적 차원에서 유물의 가치를 보호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문화재 지원 사업의 경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Q: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유물 구매와 전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A: (장영기) 2019년은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 등 의미 있는 일이 많은 해다. 대부분의 유물은 경매와 협의를 통해 구매하도록 되어있어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구매 대상은 정리해뒀지만 확정이 되지 않아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 구입한 유물은 전시 행사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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