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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보다 감성, 넥슨이 가진 ‘추억의 힘’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11.13 14:28

‘고사양’, ‘대규모’라는 표현이 어느덧 익숙해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지스타 2018 라인업은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피파온라인4, 오버히트, 천애명월도 등 고퀄리티 게임으로 부스를 구성했던 넥슨은 올해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크레이지아케이드와 같이 10년 이상 자사를 대표해온 IP(지식재산권) 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공개했다.

여기에 독특한 그래픽과 게임 방식을 두른 ‘네개의탑’, ‘데이브’, ‘스피릿위시’ 등이 더해져  넥슨만의 ‘감성’을 지스타에 구현했다. 많은 게임사들이 지스타 현장에서 신규 IP나 대형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넥슨의 선택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라인업에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한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 ‘트라하’나 온라인 액션RPG ‘드래곤하운드’ 등 고사양 게임도 있다. 특히, 트라하의 경우 플랫폼과 콘텐츠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를 변환하는 인피니티 클래스가 특징이다.  

이처럼 넥슨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게임의 개성을 표현하곤 했는데 바람의나라: 연의 경우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리뉴얼을 거친 온라인 버전이 아닌 구 버전에 맞춰 싱크를 개발 중이며 리소스와 콘텐츠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테일즈위버M 역시 마찬가지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스테이지 구성을 살려 원작의 느낌을 재현했다. 현재 온라인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 오리지널 스토리 ‘에피소드1’을 그대로 복원해 퀘스트로 구성했으며, 과거 에피소드도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올드한 그래픽이 반드시 기술력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넥슨은 액스(AxE), 오버히트 등의 작품으로 콘텐츠와 그래픽의 한계에 도전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대형 타이틀을 공개하는 상황에서 바람의나라: 연과 테일즈위버M의 등장은 원작 IP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지금의 넥슨을 만들고, 넥슨과 떼놓을 수 없는 과거의 게임들을 공들여 준비했다. 지스타에서 이러한 게임들을 최초로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출품작에 대한 소감을 말한 바 있다. 

또한 넥슨은 부스 내 고퀄리티 게임과 명작 IP 사이에서 독특한 유료게임인 네개의탑과 데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네오플 소속 개발 스튜디오 STUDIO42(스튜디오포투)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2D, 3D 그래픽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구성했다. 이 중 데이브는 개발 단계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협업으로 높은 수준의 생태계 고증을 거친 작품인 만큼 게임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 부스 중 넥슨의 시연대는 총 623대(모바일 543대, PC 80대)로 역대 가장 많은 시연기기가 설치됐다. 여기에 11종의 시연 출품작 라인업이 더해져 풍성한 콘텐츠 볼륨과 기대치를 갖췄다. 

이와 같이 신작들 사이에서 화려함보다 감성을 택한 넥슨의 출품작은 전에 없던 개성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호와 연령층의 유저들이 부스를 방문하는 만큼, 이들이 라인업에 녹아든 원작의 느낌을 발견했을 때 대형 타이틀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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