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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조작과 화려한 액션’ 던브레이크xRO콜라보 체험기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11.26 15:20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포링과 그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그래픽, 일러스트 등의 콘텐츠는 게임을 넘어 그라비티를 대표하는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대중적인 요소는 IP에 ‘다양성’이란 개성을 더했고 원작을 넘어 MMORPG, 방치형게임, 수집형RPG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그라비티는 기존 라그나로크의 기조와 다른 액션RPG, '던브레이크xRO콜라보'를 공개한 바 있다. 

던브레이크xRO콜라보는 대만 개발사가 개발한 ‘던브레이크’ 글로벌 버전에 라그나로크 캐릭터를 더한 모바일게임이다. 라그나로크 중심으로 제작한 작품이 아니다 보니 게임의 첫인상은 원작 특유의 동화풍 분위기와 달리 던브레이크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난다. 

기존 RPG 팬이라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던브레이크xRO콜라보는 스킬 커맨드 입력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여러 액션RPG들이 버튼 방식의 스킬 구성을 선택한 반면 던브레이크xRO콜라보는 간단한 A.B 버튼 조합으로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 

조작이 쉽고 스킬 코스트와 회피, 쿨타임도 없어 전투의 자유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몇몇 게임의 경우 작은 스크린에 수많은 스킬 버튼이 배치돼 복잡한 인상을 줬던 반면 두 가지 버튼으로 모든 공격 기술을 정리한 만큼 보다 넓은 화면에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조작 방식이나 스테이지 구성, 전투 진행 방식이 소위 ‘무쌍류’ 게임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다른 부분이 있다. 수십 명의 적을 단독으로 상대하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와 달리  4명의 영웅이 함께 전장에 투입, 상황에 맞춰 교체되는 등 ‘팀플레이’의 특성을 보다 강조했다. 

대다수의 무쌍류 게임이 호쾌한 액션을 드러내려 몬스터의 존재감을 낮췄지만 던브레이크xRO콜라보는 영웅과 비슷한 수준의 몬스터를 배치해, 전통적인 RPG의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스테이지 별 보스 패턴이 다양하고 장판기 범위를 스테이지에 표시하는 등 무대포식 전투보다 세밀한 컨트롤의 비중을 높였다. 

영웅의 유형은 근거리, 원거리로 나뉘며 불, 바람, 물, 빛, 어둠 속성으로 분류된다. 던전 별 효과적인 속성이 각각 다르고, 상성 관계 간 피해량 차이가 크기에 다양한 영웅을 육성해 상황별로 기용하는 테크닉은 필수적이다. 물론 불리한 상성은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지만 스테이지 3성 조건인 제한시간을 맞추기에 효율성이 낮다. 

여러 영웅을 육성하는 만큼 성장 난도는 낮은 편이다. 영웅 레벨은 계정에 맞춰 올릴 수 있고, 경험치 포션으로 손쉽게 최고 등급까지 올릴 수 있다. 장비 또한 전용 장비를 강화하는 방식이 주를 이뤄 다른 영웅과 중복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일종의 룬 시스템인 ‘성혼’, 전투를 보조하는 ‘요정’ 등의 요소로 던브레이크xRO콜라보의 육성 콘텐츠는 깊이가 얕지 않다. 특히, 요정은 전투 시 화력 지원, 회복, 적 상태 이상, 버프 등 스테이지 공략에 필수적인 효과를 지원하는 만큼 메인 영웅급 관리를 필요로 한다. 

생각할 요소는 많지만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복잡한 구성은 아니다.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던전 진입 전 상대 속성도 표시돼, 직접 체험하지 않더라도 전투를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정식 출시 전 영웅의 스킬 구성과 밸런스의 아쉬운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영웅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총 5가지지만 모두 광역기로 기술별 특색이 드러나지 않는다. 많은 몬스터가 출현하는 만큼 유저는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되는데, 비슷한 스킬로 모두 해결하다 보니 전투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도전 콘텐츠의 ‘아레나’에서 근거리 영웅이 다른 유저와 싸우게 될 경우 상대 원거리 영웅에게 파고들만한 돌진기와 제압기가 없어 무력하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랜덤 매칭 방식이기에 레벨과 상성 차이가 크면 무력한 패배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던브레이크xRO콜라보는 라그나로크보다 던브레이크 시리즈에 가까운 게임이다. 8등신 3D 캐릭터는 라그나로크 IP에 없는 액션을 둘렀고 배경 또한 스테이지에 맞게 장르에 맞게 디자인됐다. 

이로 인해 원작 팬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액션RPG 장르에 목말라하는 유저라면 던브레이크xRO콜라보의 높은 접근성과 액션은 새로운 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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