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는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준말로, 온라인으로 연결된 여러 유저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PC 게임이 MMORPG를 주도했지만, 모바일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수많은 MMORPG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되었다. 물론, 기술력의 발전과 더불어 플랫폼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모바일이 일정 수준 이상의 MMORPG를 선보이는데 성공했지만, 플랫폼의 특성과 한계로 인해 과거 PC MMORPG처럼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재미를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오랜만에 PC로 출시된 MMORPG ‘로스트아크’에 열광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출시하면서 ‘모험’이라는 의미를 강조한 바 있는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모험과 함께 강조되는 것이 바로 MMORPG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협동’이다.

로스트아크에는 ‘필드보스’ 및 ‘카오스게이트’를 비롯해 ‘알라케르 섬’, ‘포르페 섬’, ‘두키 섬’ 등 각종 섬에서 필요한 다양한 협동 콘텐츠가 존재한다.

필드보스와 카오스게이트는 전형적인 협동 전투 콘텐츠다. 보스의 패턴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체력이 많고 강력한 광역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수의 유저들이 힘을 합치지 않는다면 클리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필드보스는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만 등장하며, 보상으로 각종 각인서와 전설등급 장비, 룬 상자 등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때문에 수많은 유저들이 ‘프록시마’, ‘솔 그랑데’, ‘타르실라’ 등의 필드보스를 잡기 위해 모여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마다 특정 지역에 오픈되는 카오스게이트 역시 필드보스와 비슷한 형태다. 다만, 일반필드에서 진행되는 필드보스 콘텐츠와 달리 던전형식으로 구성되며 입장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참여 경쟁이 보다 치열하다.

각종 섬에서 진행되는 협동 퀘스트는 다소 독특하게 진행된다. 포르페 섬을 예로 들면, 섬에 입장한 후 상자를 찾아 닭으로 변신해야 한다. 이후 보스가 등장하면 닭으로 변신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스킬을 활용해 처치가 가능하다.

단, 닭으로 변신하지 않고 보스를 공격하면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유저들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물론, 최근 유저들의 아이템레벨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소통을 활용한 협동이 중요한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협동은 전투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른 유저들과 함께 입장했을 때 더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플래티넘 필드’를 비롯해, ‘협동의 대가’ 스킬처럼 여러 명이 함께 했을 경우 효율이 좋은 생활스킬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로스트아크는 기존의 MMORPG가 협동을 단순히 전투콘텐츠에 접목시켜왔던 것과 달리, 보다 폭넓은 범주에 적용하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유저들 역시 그동안 느껴보기 어려웠던 협동의 재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해당 콘텐츠에 대한 보완 및 추가가 이뤄진다면 지금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