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에게 2018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한 해다.

우선 올해 3월 출시된 ‘체인 스트라이크’의 흥행이 지속되지 못했다. 체스의 룰을 결합한 전략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체인 스트라이크는 출시 전, 사전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출시 이후 초반 성과 역시 나쁘지 않았다. 정식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인기 및 수익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초반의 주목도와 관심을 길게 이끌고 나가지 못하면서 차트에서 이름을 감췄다.

또한 연내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머너즈 워 MMORPG’가 개발 PM의 변경 및 인력 보강 등을 이유로 출시가 2019년으로 미뤄졌으며,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역시 출시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서머너즈 워’가 여전히 건재한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동남아 지역의 성과 역시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지난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챔피언십 2018(SWC 2018)’은 약 1,300여 명의 관객들이 현장을 방문해 게임의 인기를 증명했으며, 외국인 관람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등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서머너즈워 이후 출시된 작품들의 부진과 신작 출시 지연이 겹치면서 컴투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고, 그 결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3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가 안정화된 상태다.

때문에 2019년은 올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컴투스의 포스트 서머너즈 워 찾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선봉장은 수집형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다. 이미 글로벌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12월 중순 캐나다와 호주에 선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원작 스카이랜더스의 IP(지식재산권)가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대를 모았던 서머너즈 워 MMORPG는 2019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출시 일정이 조정되었는데, 컴투스를 대표하는 IP를 활용하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환사와 소환수의 연계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 중인만큼,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연내 출시가 예정된 골프게임 ‘버디크러시’와 2019년 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샌드박스 장르의 ‘댄스빌’, 턴제 RPG ‘히어로즈 워2’ 등 장르적 다양성과 독창적인 게임성을 갖춘 작품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올해에 비해 풍성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의 관계자는 “컴투스는 2019년도에도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컴투스프로야구’, ‘MLB9이닝스’ 시리즈, ‘낚시의 신’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게임 타이틀의 견고한 라이브 서비스를 탄탄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액티비전 인기 콘솔 IP를 활용해 제작되는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등 다양한 신작과 IP 사업 등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사업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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