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 파이크에 이어 소환사의 협곡 생태계를 위협할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했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 리그오브레전드 8.24 패치로 142번째 챔피언 ‘니코’를 업데이트했다. 니코는 동물과 인간의 모습이 섞인 바스타야 종족으로 외형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형상변환자이다. 

캐릭터 배경을 반영한 니코의 패시브 스킬 ‘태고의 마력’은 아군 챔피언 중 한 명으로 변신한다. 외형뿐만 아니라 아군의 현재 체력 상황도 가져와 위장할 수 있어, 난전 상황에서 본체와 니코를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변신은 챔피언의 공격을 받거나 스킬을 사용하기 전까지 풀리지 않으며, 일반 공격 모션은 동일하지만 사정거리 변화는 없다. 그레이브즈처럼 일반 공격에 독특한 효과가 붙은 경우에도 니코의 아이템과 형상 분리 지속 효과만 발동된다. 

Q스킬 ‘꽃망울 폭발’은 니코의 주력 딜링 스킬이다. 씨앗을 던져 주변에 마법 피해를 입히는데, 적 챔피언, 대형 몬스터가 적중하거나 미니언이 죽을 경우 한 번 더 폭발해 최대 2회까지 적용된다. 

범위가 은근히 넓어 씨앗을 정확히 적중할 경우, 2번째 폭발까지 무난하게 적중 시킬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칼날부리, 골렘, 늑대 등 다수가 모여있는 정글 몬스터의 사냥도 다른 AP 챔피언보다 수월한 편이다. 

W스킬 ‘형상 분리’의 기본 지속 효과는 니코의 세 번째 공격마다 추가 마법 피해와 이동속도를 부여한다. 베인, 나르처럼 한 대상에 3타를 모두 적중시킬 필요 없이 잭스의 ‘달인의 저력’처럼 3타를 골라 선택적으로 딜 교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형상 분리의 의미는 사용 시 생성되는 분신에 있다. 분신은 니코의 현재 모습으로 생성되기에 아군 챔피언으로 변신한 후 형상 분리하면, 동일한 챔피언이 최대 3명까지 한 화면에 등장하는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쿨타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지만 마나가 필요 없으며 특유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해, 기존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볼 수 없었던 라인전 및 한타 운영도 충분히 가능하다. 

E스킬 ‘칭칭올가미’ 또한 기존 직선형 군중 제어 스킬 중 구성이 돋보이는 기술이다. 올가미가 적중한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히며 속박하는데 마지막으로 맞은 챔피언은 더 오래 속박된다. 

특히, 두 명 이상의 적을 관통할 경우 올가미가 더 커지고 빠르게 날아가며 속박 시간도 길어진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라인전에서 미니언을 앞에 두고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는 상대에게 오히려 강력한 스킬 콤보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궁극기 ‘만개’는 니코가 잠시 준비한 후 공중으로 도약해 보호막을 얻고 착지 시 주변에 강력한 피해와 기절 효과를 입히는 광역 스킬이다. 피해량이 크고 범위 또한 넓어 한타 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핵심 스킬인데 태고의 마력과 형상 분리를 함께 사용할 경우 활용도는 더 높아진다. 

아군 챔피언으로 변신한 니코는 만개 시전 시 준비 동작이 적에게 보이지 않아 기습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걸 수 있다. 여기에 형상 분리가 더해지면 분신과 본체, 니코 사이에서 어떤 챔피언이 만개를 준비 중인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준수한 라인전, 스킬을 활용한 심리전, 한타 시 만개의 위력까지 더해지면서 니코의 존재감은 수많은 챔피언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게다가 ‘존야의 모래시계’,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01’ 등의 아이템과 스킬 상성도 좋은 편이라 조이와 같은 현란한 트릭스터 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벽을 넘을 수 없는 소위 ‘뚜벅이’ 챔피언이라는 단점도 있지만 형상 분리의 효과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이동속도가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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