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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and Run’ 블소 레볼루션의 전투, 공방일체를 노려라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12.11 12:33

장르를 떠나 FPS, 대전 액션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등 상대와 승부하는 게임의 철칙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로 요약할 수 있다. 상대방의 공격은 피하고 결정적인 순간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무하마드 알리의 스타일은 복싱팬뿐만 아니라 유저들에게도 깊은 감명을 남겼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전투도 마찬가지다. 실제 격투기처럼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지만 짧은 순간 상대의 공격 패턴을 보고 대처하는 방식으로 무협 특유의 1vs1 무공 대결 분위기를 구현했다. 

물론 낮은 레벨 구간은 자동사냥만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준의 적들이 등장해 무리 없이 클리어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전투보다 경공, 용맥 타기 등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요소에 초반 콘텐츠 비중을 두었으며 캐릭터 육성 방식을 익히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전투 콘텐츠의 시작은 은광삼, 소연화 등 네임드 사냥에서 시작된다. 네임드는 일반 몬스터와 달리 압도적인 체력과 공격력, 스킬들을 보유해 유저를 곤경에 빠뜨린다. 특히, 1막 보스 던전은 거거붕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네임드를 제압해야해 전투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전투 시스템의 기초는 ‘회피’다. 공격 또한 중요한 요소지만 자동사냥 시 상대의 스킬을 피하지 못할 경우 탈출 실패로 추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몇몇 네임드의 경우 스킬 사용 시 캐스팅 시간을 필요로 해, 회피 후 상대의 후방을 노려 더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회피 기술은 후방이동과 횡이동 2가지다. 후방이동은 백점프를 통해 적으로부터 멀어지는 기술로 상대를 둘러싼 광역 공격기를 회피하는데 최적화됐다. 횡이동은 상대의 뒤를 잡는 기술로 회피와 후방 공격의 기회를 동시에 잡아 효율적이다. 

횡이동은 후방이동과 달리 대상이 정해져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회피기술은 역사의 장악 자세와 권사의 제압 자세처럼 상대를 잡고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없다. 사용 즉시 발동되고 1초간 무적시간이 발동돼, 위급상황에서 사용하기 적절한 기술이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은 꽤 긴 편이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때문에 경험이 쌓여 네임드 패턴에 익숙해졌다면 수동조작으로 직접 회피해 배후를 노리는 것도 좋은 판단이다. 몬스터의 일반 공격은 피하기도 어렵고 딜량도 떨어져 효율성이 낮지만 상대의 광역 기술이 연이어 발동될 경우, 수동 조작을 섞어 회피기술을 아끼는 편이 전투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공격의 핵심은 ‘합격기’다. 합격기에 성공하면 상대를 잠시 동안 그로기 상태에 빠뜨리는 기술이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합격기는 ‘다운’과 ‘기절’ 두 가지가 있다. 강제로 딜타임 기반을 마련하는 강력한 성능에 비해 발동 조건이 쉬워, 전투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격과 회피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자동전투의 장단점은 명확하게 나뉜다. 일체의 회피를 포기하고 무공 연계에 집중한 만큼 높은 DPS(Damage Per Second)와 빠른 클리어를 보장하지만 그만큼 생존율이 낮아져 안정된 플레이를 약속하진 않는다. 

따라서 자동사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버거운 네임드를 만났다면 장비 강화에 앞서 수동조작으로 'Hit and Run' 스타일을 구사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상대 스킬로 인한 피해량이 높고 제압기로 인한 추가 피해도 만만치 않은 만큼, 때로는 무대포식 공격보다 ‘나비처럼 날아들어 벌처럼 쏘는’ 공방 일체 스타일이 더 강력할 때가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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