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오프라인 유저 행사 ‘2018 던파 페스티벌: 재림’(이하 던파 페스티벌)을 앞두고 신규 콘텐츠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장비나 캐릭터 밸런스, 던전 등 개편을 기다리는 콘텐츠도 많지만 그중 이번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는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다. 지난 7월 미디어데이에 신규 지역 ‘할렘’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는 올해 겨울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던전앤파이터는 ‘시즌 6. 할렘’ 업데이트 이후 수월해진 에픽 장비 수집과 지역 레전더리 장비 등을 추가해, 신규 유저들도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지난 11월 24일 중국 던전앤파이터 오프라인 행사 ‘2018 DNF 카니발’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는 중국에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던전앤파이터에 현존하는 가장 높은 난도의 콘텐츠로 등장한다. 

던전은 이시스의 부하들이 지키고 있는 결계를 파괴, 이시스와 격돌하는 콘셉트로 변수에 의한 실시간 전략 수집과 유저들의 협동이 공략의 핵심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공략 대상, 권장스펙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안톤, 루크 레이드와 마수 던전, 핀드워, 제국 투기장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시도했던 던전앤파이터인 만큼 독특한 던전 구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레이드와 함께 공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의 등장 여부도 이번 던파 페스티벌의 관전 포인트다. 2018 DNF 카니발의 게스트로 초대된 윤명진 디렉터는 현장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개발 방향과 버서커, 레인저가 진행하는 PvP, 고대 던전 영상을 공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60이 최고 레벨인 시절을 기점으로 제작됐으며 ‘유성락’, ‘현자의 토시’, ‘대나무 팔찌’ 등 과거에 유명했던 아이템과 NPC 등이 등장한다. 모바일 버전의 스토리는 기존 던전앤파이터의 틀을 유지하지만 원작의 다중우주세계관에 맞춰 모바일만의 사건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윤명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현재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콘텐츠 수준 또한 높이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테스트로 중국 유저에게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넥슨의 지스타 라인업을 고려한다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시리즈처럼 던전앤파이터 또한 넥슨 IP(지식재산권)의 중요한 재산이며 중국과 함께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놓은 상황이다. 

또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도입 시기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첫 공개된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기존의 TP 시스템을 대신하며, ‘룬 스톤’과 ‘렐릭’이라는 신규 시스템을 통해 쿨타임 감소, 범위 증가 등 스킬에 새로운 추가 효과를 더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 8월 31일 던전앤파이터 디렉터가 개발자 노트로 업데이트 보류 소식을 알리면서 정확한 추가 일정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디렉터에 따르면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캐릭터 딜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별도의 파밍 요소로 인한 피로감 증가를 우려했다. 

과거 최고 레벨 콘텐츠가 지옥파티와 에픽 등급 장비 수집으로 통일돼, 많은 유저가 지루함을 느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스킬 커스터마이징 업데이트를 통한 변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디렉터 역시 “커스터마이징의 매력 요소가 충분한 만큼 적절한 때에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이번 던파 페스티벌에서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던파 페스티벌은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겨울 업데이트와 함께 DPL 2018 WINTER 결승전, 신규 콘텐츠 체험, 미니 게임 등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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