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의 ‘액션 빌딩’ 시스템으로 독자적인 맵을 제작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이하 크리에이티브 모드)가 14일 공개됐다. 

크리에이티브 모드는 생존 위주의 플레이가 요구되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세이브더월드와 달리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모든 유저에게 본 형태의 섬 4개와 겨울 테마 극지방 섬 4개, 지형지물 없이 평탄한 더 블록 2개가 제공되며, 언제든지 원하는 장소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접속 방법은 간단하다. 배틀로얄처럼 메인 메뉴에서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클릭한 후 영국 ‘스톤헨지’를 닮은 지역인 ‘크리에이티브 허브’에 입장, 차원 균열의 목적지를 설정해 접속하면 된다. 

독특한 아이템과 건설 요소를 주요 콘텐츠로 삼은 포트나이트 답게 크리에이티브 모드의 자유도는 여느 샌드박스 장르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사소한 돌조각 하나부터 캐슬타워 같은 대형 구조물까지, 포트나이트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설치할 수 있어 혼자서도 높은 수준의 맵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편집을 위한 건설 도구인 ‘휴대폰’으로 완성된 건물일지라도 유저의 취향에 맞게 재조립이 가능하다. 건물뿐만 아니라 벽, 문, 바닥 타일, 울타리가 종류에 따라 갤러리에 등록돼, 휴대폰의 ‘복사-붙여넣기’ 기능으로 번거로운 과정 없이 리모델링을 완료할 수 있다. 

유저의 섬에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만큼 무기, 함정, 장애물도 소환할 수 있으며, 설정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섬에서 배틀로얄 모드도 가능하다. 실제로 보물 상자와 라마 내부에 어떤 아이템을 넣을지 직접 결정하며 게임 시작 시 체력과 보호막, 탄약, 자원 낙하 피해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조절해, 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입장 시 별다른 도움말이나 튜토리얼 과정 없이 바로 진행되기에 크리에이티브 모드의 진입 장벽은 다소 높은 편이다. 게다가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 장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크리에티브 모드의 기본적인 건설 도구인 ‘휴대폰’이나 자유 이동 시스템을 익히는데 혼란스러움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얼리 액세스에 안정화를 거쳤던 포트나이트의 초창기처럼 크리에이티브 모드도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튜토리얼이나 구조물 설치 노하우 등 초보 유저를 위한 편의성 업데이트도 항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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