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동안 중단됐던 판호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선전부 산하 출판국 부국장 풍사신은 21일 개최된 중국게임산업컨퍼런스(China Game Industry Annual Conference)에 참석해 “판호를 신청한 일부 게임들의 판호 발급을 검토했으며, 판호 발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게임은 이미 심사가 완료되었고 판호 발부 준비 중에 있다. 심사해야 할 게임 수량이 비교적 많아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모두 참을성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온라인게임 총량제 및 몇몇 게임에 대한 서비스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설립된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에서 20종의 게임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중 11개의 게임에 대해 운영사측에 수정을 요구했다. 또한 나머지 9개의 게임은 비준을 불허하면서 중국의 게임 규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은 2017년 3월 이후로 신규 판호를 발급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며, 한국 기업의 IP(지식재산권)로 개발된 중국게임의 내자판호 역시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이번 판호 심사 재개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판호 발급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21일 텐센트의 주가가 4% 이상 상승했으며, 웹젠과 위메이드처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IP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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