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 게임 ‘프로젝트 BBQ’와 ‘던파 모바일’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두 게임 모두 던전앤파이터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액션성’을 기반으로 게임이 설계됐다. 과거 던전앤파이터를 담당했던 액션스튜디오 윤명진 디렉터는 던파 페스티벌 인터뷰를 통해 신작의 개발 방향과 원작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Q: 프로젝트 BBQ에서 BBQ의 뜻은 무엇인가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거너의 스킬 중 하나다. 과거 학생들이 BBQ 스킬명을 외치던 시절과  던파가 사랑받던 기억을 되살리고 싶어 선택했다. 

Q: 원작과 달리 프로젝트 BBQ를 3D 그래픽으로 개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의 아이덴티티인 액션성을 3D로 구현하고 ‘세계관을 달리며 모험하자’는 아이디어에 매력을 느꼈다. 

Q: 개발사 액션스튜디오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윤명진: 액션스튜디오는 지난해 7월 신설된 개발사이며 현재 던파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 총 2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150명가량 인력이 개발에 투입됐으며 더 늘어날 계획이다. 

Q: 기존 3D 액션 게임과 프로젝트 BBQ를 구분하는 차이점은 무엇인지
윤명진: 액션성이다. 프로젝트 BBQ 개발에서 가장 큰 가치는 던전앤파이터의 액션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2D 횡스크롤과 전혀 다른 장르지만 강력한 스킬 기반의 독특한 액션을 통해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Q: 원작과 모바일, 프로젝트 BBQ가 한 IP(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데, 세계관을 엮을 계획도 준비 중인가?
윤명진: 던전앤파이터는 다중우주 세계관이란 개념으로 엮여있다. 아라드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는 방식은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에 이미 적용했다. 

Q: 프로젝트 BBQ와 던파 모바일은 원작 사건 중 어느 시점인지 궁금하다
윤명진: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시작 시점은 같다. 

Q: 현장에서 공개된 귀검사, 격투가 이외의 다른 직업도 추가된다면?
윤명진: 개발 중이기에 구체적으로 밝히긴 힘들지만 프로젝트 BBQ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 중이다. 

Q: 던파 모바일의 스킬 시스템에 원작처럼 커맨드 시스템이 도입되는지
윤명진: 커맨드 시스템의 경우 내부에서 테스트한 결과, 조작이 너무 어려워진다는 단점을 확인했다. 물론 액션이 중요한 게임이다 보니 다른 게임보다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신규 유저가 쉽게 입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슬라이드 버튼 같은 부가적인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   

Q: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하고 많은 2D 횡스크롤 게임이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디렉터로서 던파 모바일의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윤명진: 게임의 성공 요인은 많다. 던파 모바일도 조작이 쉽지 않은 게임인지라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원작의 액션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고 내부적인 평가도 긍정적인 만큼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Q: 액션스튜디오의 인원 중 원작을 개발하던 인력은 몇 명인가?
윤명진: 모바일게임과 3D 액션 게임 신규 채용 인력을 중심으로 제작 중이다 보니 원작 개발 인력이 많이 넘어오지 않았다. 

Q: 던파 모바일에 대한 정보가 중국 던파 페스티벌에서 발표했던 내용과 다른 것 같다. 최종 버전은 언제 공개될까? 
윤명진: 중국의 경우 사전에 공개됐던 정보와 다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못했다. 던파 모바일은 내년 출시를 예상하고 있고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Q: MO 방식과 MMO 방식 중 프로젝트 BBQ의 플레이는 어느 쪽인가?
윤명진: 두 방식이 섞여있다고 보시면 된다. 마을과 필드를 돌아다니다가 파티를 조직해 던전으로 입장할 수 있다.  

Q: 데빌메이크라이, 다크소울, 몬스터헌터 등 다른 액션게임 중 프로젝트 BBQ에 영감을 준 게임이 있다면? 
윤명진: 워낙 광범위하게 게임을 즐기는 편이라 특정하기 어렵다. 초기에는 블러드본 같은 묵직한 액션을 추구했지만 데빌메이크라이와 몬스터헌터, 그리고 던파의 특징을 섞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많은 부분을 참고했어도 프로젝트 BBQ만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으로 개발 중이다. 

Q: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더라도 원작과 던파 모바일의 시나리오 사이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 것 같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스토리는 사도의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사도가 어디서부터 비롯됐으며 악한 존재인지 알아가는 과정에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궁금증은 시로코가 죽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전이됐다면 어떻게 됐을까란 생각까지 오게 됐고 게임 내에서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이처럼 던파 모바일은 플레이할수록 원작과 차이가 드러나도록 스토리를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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