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어 가고,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이 성큼 다가왔다. 

대부분의 업계가 1월을 한 해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시기로 보내지만, 게임업계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MMORPG부터 수집형 RPG, 샌드박스, AOS 장르에 이르는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새해의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일 펼칠 예정이다.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스피릿위시>

넥슨의 2019년 첫 번째 출시 게임은 ‘스피릿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피릿위시는 파스텔톤 그래픽의 MMORPG로 한 번에 3개의 캐릭터를 조합해서 활용하는 전략적인 전투가 강점이다. 오픈 스펙의 경우 ‘근접 딜러’, ‘원거리 딜러’, ‘탱커’, ‘서포터’ 클래스로 구분된 총 25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스피릿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전투의 ‘전략성’과 ‘효율’이다. 자동전투 시스템은 ‘타겟팅’과 ‘행동반경’, ‘체력에 따른 후위 전환’ 등 각 캐릭터의 전술을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어, 일반적인 RPG의 성장 요소와 방치형 게임성이 더해지면서 보다 전략적이고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댄스빌>

컴투스의 ‘댄스빌’은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샌드박스 장르를 표방한다. 유저는 높은 자유도를 활용해 춤과 음악, 뮤직비디오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으며, 완성된 결과물을 공유하고 경연을 펼치는 등의 커뮤니티 기능으로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14일 개최된 댄스빌 쇼케이스에 참석한 인기 뮤직 크리에이터 ‘오땡큐’와 ‘넵킨스’가 현장에서 게임 속 콘텐츠만으로 완성도 높은 비트를 만들어 내면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댄스빌은 1월 8일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엘룬>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 ‘엘룬’은 턴제 방식의 수집형 RPG로, 약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할 수 있다.
  
기본적인 틀은 시장에 출시된 수집형 RPG와 궤를 같이 하지만 엘룬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 존재한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처럼 뽑기로 캐릭터를 얻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친밀도’를 활용해 원하는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턴교체’와 ‘소울을 모아 활용하는 궁극기’ 등의 전략적 요소와 더불어 화려한 스킬 이펙트로 치열한 수집형 RPG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룬은 1월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얼티밋 스쿨>

X.D 글로벌의 ‘얼티밋스쿨’은 중국에서 ‘비인학원(非人学园)’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5vs5 AOS 장르의 모바일게임이다.
  
얼티밋스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무거운 색감을 활용하는 기존 AOS 장르의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애니메이션 풍으로 표현된 캐릭터와 배경이 인상적이며, 음악실이나 도서관, 교실, 체육관 등의 장소를 활용해 학교라는 환경의 특수성을 살렸다.
  
AOS 장르의 핵심 재미인 ‘한타’ 역시 제대로 구현해냈다. 맵 곳곳에 등장하는 각종 오브젝트와 보물상자는 자연스럽게 대규모 교전을 유도하고 있으며, 가까운 적을 자동으로 타겟팅하는 시스템으로 교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얼티밋 스쿨은 오는 1월 3일 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세계>

플레이위드의 ‘신세계’는 완미세계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윤회결(轮回诀)’의 한국 로컬라이징 버전이다.
  
신세계는 중세 시대를 다루는 서양 판타지가 주를 이루는 기존의 게임 시나리오들과 달리, ‘서유기’, ‘봉신연의’ 등 중국 고전과 동양 설화에 나오는 각종 영웅들의 스토리를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
  
원작이 현재 중국에서 여전히 양대 마켓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플레이위드가 국내 출시에 앞서 신세계의 모든 음성 및 자막의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인만큼, 완성도를 갖춘 게임을 기대해 볼 만하다. 신세계는 지난 2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1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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