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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착’ 로스트아크, 앞으로 무엇이 필요할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1.04 12:50

국산 MMORPG 부활의 신호탄을 쏜 로스트아크가 어느덧 서비스 2개월을 바라보고 있다.
  
서비스 초기 워낙 많은 유저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대기열이나 서버 이슈로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서버 확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패치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라섰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존재한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이 있지만, 그중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보이는 것은 ‘클래스 간 밸런스’와 ‘인게임 재화 실링 수급’과 관련된 부분이다.
  
<클래스 간 밸런스>
사실 클래스 밸런스 문제에서 자유로운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저그와 테란, 프로토스로 구성된 스타크래프트의 종족 밸런스도 20년 동안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보다 많은 클래스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잡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스마일게이트의 클래스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초기 부족한 성능으로 인식이 좋지 않았던 ‘아르카나’와 ‘버서커’, ‘배틀마스터’ 등의 클래스는 밸런스 패치 이후 활용도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밸런스는 한 번의 패치로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부분은 ‘가디언 레이드’와 관련된 밸런스 문제다.
  
가디언 레이드는 현시점에서 ‘아이템 레벨’을 올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콘텐츠 중 하나다. 이는 레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플레이하지 못할 경우, 레이드를 지속적으로 클리어하는 다른 유저의 성장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가디언 레이드는 현재 로스트아크에서 핵심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상황인데, 상위 티어의 특정 레이드는 파티 모집 시 몇몇 직업군이 소외받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지인과 함께 ‘고정팟’으로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소위 말하는 ‘공팟’으로 레이드에 도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무력화나 파티 버프같은 시너지가 부족한 ‘인파이터’나 ‘호크아이’, 한정된 데스 카운트를 활용해야 하는 가디언 레이드의 특성상 생존이 중요하지만 기본 방어력과 체력이 낮아 쉽게 사망하는 ‘데빌헌터’ 등의 클래스가 상위 티어 레이드에서 파티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이드에서 도태될 경우, 자연스럽게 성장이 뒤처지고 해당 클래스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인게임 재화 ‘실링’ 수급 문제>
실링 수급과 관련된 문제는 본격적으로 아이템레벨 400 이후부터 부각된다. 아이템의 티어가 2로 올라가면서, 반지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는 ‘각인’에 필요한 실링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성장과정에서 장비는 ‘카오스던전’이나 ‘비밀지도’, 가디언 레이드 등을 플레이하다 보면 빈번하게 바뀌는데, 그때마다 각인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실링 소모가 상당하다.
  
아이템 레벨을 더 끌어올리면 더욱 체감된다. ‘토벌 4단계’ 가디언 레이드의 ‘혹한의 헬가이아’나 ‘타이탈로스’에 도전하려면 룬 증폭 작업이 반강제적으로 요구되는데, 증폭 룬의 경우 등장할 확률이 낮아 실링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룬 슬롯 변경의 경우 1번 시도할 때마다 시도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상당한 실링을 소비할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연마 효과 변환’이나 ‘특성 변환’ 등 실링을 재화로 활용하는 콘텐츠가 상당수 존재한다. 
  
현재 로스트아크에서 실링을 수급하기 위한 방법은 ‘일일 에포나 의뢰’와 ‘보물 인양’, ‘카오스던전 솔로플레이’, ‘메데이아’나 ‘몬테 섬’같은 캘린더 섬에서 보상을 획득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에포나 의뢰를 제외하면 일정한 실링을 수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캐릭터 간 밸런스 조정이나 실링 수급처 확대는 게임의 전반적인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때문에 쉽게 변화를 선택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체감하는 불편함인 만큼 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진다면 그동안 스마일게이트에 씌워진 운영 능력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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