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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2019년, ‘프렌즈’ 기반으로 ‘IP명가’ 도전장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1.08 14:11

카카오게임즈의 2018년은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해라고 볼 수 있다. 

검은사막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결과, 2018년 1분기 매출 1천억 원을 넘겼으며, 3분기 게임 콘텐츠 매출만 봤을 때 이전 분기보다 11% 감소했지만 전년도 3분기보다 6% 성장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의 증가와 함께 모노폴리,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에 진출한 '프렌즈' IP(지식재산권)로 캐주얼 게임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것도 의미가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1천만 DAU(일일접속자수)를 달성해, 자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물론 1일 SNS로 공개된 남궁훈 대표의 말처럼 카카오게임즈의 작품은 DAU에 비해 낮은 ARPU(인당평균매출)로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의 매출 차트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계점을 보였다. 하지만 높은 DAU는 말 그대로 지지 기반을 의미하기에, 향후 출시될 타이틀에 따라 유저들이 높은 충성도를 보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궁훈 대표가 밝힌 2019년 카카오게임즈의 목표는 다섯 가지로 ‘하이퍼 캐주얼 장르 확대’, ‘Life MMO 개발’, ‘해외 유명 IP와의 콜라보’, ‘크로스 프로모션 플랫폼과 소셜마케팅 플랫폼 지속 발전’, ‘국내 캐주얼 게임사들에 대한 M&A(기업 인수 합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작년 한 해를 강타한 모바일게임들이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스케일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점을 고려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하이퍼 캐주얼 장르 확대는 의외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과감한 결정 속의 배경에는 높은 DAU 수치와 함께, 대중들에게 익숙한 카카오톡과 IP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 IP기반 가위바위보 모바일게임 ‘프렌즈타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카카오톡을 활용한 초대 이벤트로 현재까지 126만 명의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앙상블스타즈’에 이은 새로운 해외 IP산업 확장 소식이 더해지면서 프렌즈 시리즈에 이은 카카오게임즈의 독자적인 IP 라인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내재화된 캐주얼 게임 개발 역량을 프렌즈 IP에만 국한하지 않겠다. 클래시로얄 프렌즈와 같이 타 IP와의 협업 구조뿐만 아니라 다른 IP로 이뤄진 캐주얼 게임 출시로 해외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라고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시작으로 전개될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IP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말한 클래시로얄 프렌즈와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앙상블스타즈 1주년 기념 성우 팬미팅과 서울 코믹월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부스 운영 등의 오프라인 행사로 하이퍼 캐주얼 장르 확대 계획과 맞물린 정형화되지 않은 방식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일환으로 일상 생활 속에 게임을 녹이는 ‘Life MMO’도 주목할 부분이다. 남궁훈 대표가 예시로 든 나이키의 경우 ‘트레이닝 클럽’과 ‘런 클럽’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유저의 운동 기록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도전과제를 부여하는 등 시스템에 게임의 특징을 녹여냈다. 

이미 메신저, 택시, 결제 시스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인 만큼 경험과 여러 게임 서비스로 입증한 IP 경쟁력과 퍼블리싱 노하우, 독자적인 개발력으로 게임을 떠난 분야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시장의 판호 발급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게임계 역시 새로운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을 떠나 글로벌 산업을 노리는 기업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는 시장의 소식을 기다리는 것은 게으른 선택이다. 신년을 맞아 하이퍼 캐주얼 장르, 해외 IP 산업 확대 등의 계획을 밝힌 카카오게임즈의 선택의 결과가 2019년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만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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