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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원작을 얼마나 잘 담아냈나?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1.09 15:21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이 가파른 상승세다.
  
출시 이후 빠르게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했으며, 현재(9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블소 레볼루션의 성공 요인으로 언리얼엔진4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 방대한 콘텐츠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핵심은 뛰어난 원작 구현이다.
  
특히,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핵심 시스템과 콘텐츠를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했으며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한 조작 편의성을 확보하면서 유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스토리>
중간중간 원작과 다른 부분이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원작의 플롯을 따른다.
  
캐릭터 생성 직후, 무일봉에서 잠들어있는 유저를 깨우는 사형의 ‘막내야’라는 외침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진서연’이 등장해 홍문파의 사부와 사형들을 모두 죽이면서 복수를 위한 서막이 오른다.

이후 진행되는 스토리 역시 원작과 동일하다. ‘화중’ 사형을 필두로, 1막에 등장하는 최종 보스 ‘거거붕’, 2막 대사막의 ‘진소아’ 등 원작에서 등장하는 핵심 캐릭터들과 함께 진서연에게 복수하기 위한 원작의 여정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넷마블의 권영식 대표가 “원작 스토리를 어느 정도 따라갈 것 같다. 다만,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정 구간 이후부터 스토리가 나눠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원작과 다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만의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 및 경공시스템>
원작의 아이덴티티인 ‘경공’시스템과 ‘전투’시스템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조작을 간소화하되,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우선 경공은 간단하게 2번의 터치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특정 구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도가 상당한 편이다. ‘용맥 타기’는 경공과 달리 특정 포인트에서만 원 터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전투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동전투의 효율성이 뛰어나다. 원작의 스킬이 워낙 다양하고 연계기가 중요한데,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조작이 다소 어려워 수동전투로 게임을 장기간 플레이할 경우 유저가 느끼는 피로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자동전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수동전투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바로 원작의 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합격기’ 때문이다. 원작의 합격기는 ‘넉백’, ‘다운’, ‘기절’, ‘그로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해당 캐릭터의 숙련도와 파티원 간의 호흡이 상당히 중요하다.
  
블소 레볼루션의 합격기 역시 원작 못지않게 콘텐츠의 클리어 여부를 가를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네임드 몬스터 대부분이 광역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데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무작정 자동 사냥만으로 클리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동조작을 활용해 보스의 광역기를 확인하고 ‘회피기’나 ‘탈출기’, 다른 유저와 협동해 ‘합격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이며, 합격기를 원 터치로 쉽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콘텐츠>
PvE와 PvP의 핵심 콘텐츠인 ‘레이드’와 ‘세력전’ 역시 그대로 구현됐다.
  
현재 블소 레볼루션에서 제공 중인 레이드 콘텐츠는 ‘구무악’이 등장하는 ‘밤의 바람평야’다. 밤의 바람평야는 원작에서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보패’를 파밍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플레이를 반복했던 장소로, 완성도 높은 구성을 갖춰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블소 레볼루션의 밤의 바람평야는 원작이 24인 레이드로 시작했던 것과 달리 16인 레이드로 구성된다. 인원수 차이는 있지만 몬스터가 등장하는 방식이나 보스의 광역 패턴 등의 전반적인 구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세력전은 원작과 다소 다른 형태로 적용됐다. 기본적으로 세력 포인트에 따라 세력 등급과 등급별 혜택이 존재하며, 세력 포인트는 사냥을 하거나 비무, 세력전 등의 PvP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세력전은 현재 블소 레볼루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룰은 간단하다. 상대방의 향로를 먼저 파괴할 시 승리하며, 파괴하지 못했을 경우 포인트가 높은 세력이 승리한다.

승리 조건은 단순하지만, 과정은 전략적이다. 전장에 존재하는 5개의 망루를 점령해 폭탄으로 적에게 강력한 공격할 수 있으며, 점령 지역 선점으로 ‘석상’을 소환해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등의 전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전투력이 낮은 유저라도 이 같은 구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세력전이 열리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시스템과 콘텐츠의 특징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이식했으며,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콘텐츠로 MMORPG 유저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또한 당분간 블소 레볼루션을 위협할 수 있는 이렇다 할 신작 MMORPG가 보이지 않는 만큼, 지금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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