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위메이드에게 재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라인업이 2019년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자사를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 ‘미르의전설’이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미르의전설4’와 ‘미르의전설M’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미르의전설4는 화려한 스킬을 바탕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모바일 MMORPG다. 미르의전설M 역시 모바일 MMORPG로 ‘미르의전설2’를 풀3D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최근 게임펍에서 퍼블리싱한 ‘미르의전설2 리부트’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으며,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매출 20위권(16일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미르의전설 IP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엔드림에서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개발 중인 만큼, 미르의전설 IP의 확장을 기대해 볼만하다. 
  
특히, 미르의전설 IP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중국 진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최근 중국 시장과 관련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동안 중단됐던 판호 심사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자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IP 사업을 전개하는 위메이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최근 미르의전설2(중국명: 热血传奇) 저작권 침해 웹게임 ‘전기패업’의 개발사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서비스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승소 판결은 위메이드에게 꽤나 의미 있는 일이다. 샨다게임즈 측의 서브 라이센스 행위의 위법성을 입증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소송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위메이드의 로열티 사업 규모를 보다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의 글로벌 출시 역시 핵심적인 사업이다. 이카루스M은 올해 1분기 일본과 대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현재 이카루스M의 국내 성과가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글로벌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다.
  
특히, 대만의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과 비슷한 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에 먼저 진출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고품질 모바일 MMORPG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때문에 이카루스M의 철저한 현지화 작업과 국내 시장에서 겪었던 시행 착오가 보완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자회사 조이맥스는 ‘글로벌’과 ‘신작’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기획하고 있다. 1월 말 ‘캔디팡: 쥬시월드’의 해외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윈드소울 아레나(영문명: FANTASY STARs(z) : BATTLE ARENA)’가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윈드러너Z’가 2분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올해 2분기 소프트런칭이 예정된 격투 매니지먼트 ‘허슬’과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우주전쟁M’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라인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몇 년간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카루스M의 자체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위메이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위메이드 서비스의 송모헌 대표는 “이카루스M 외에도 위메이드 그룹 내에서 개발 중인 게임들이 있다. 2019년까지 자사 게임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만큼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의 게임들은 직접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사업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카루스M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 게임의 성공적인 퍼블리싱을 이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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