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 우승컵을 놓고 러너웨이와 엘리먼트 미스틱이 18일 부산 MBC 드림홀에서 맞붙는다. 

러너웨이와 긱스타 이클립스의 경기로 시즌3를 시작했던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는 약 2개월간 12개 팀이 2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였다. 스톰퀘이크, 팀 블라썸, WGS 아마먼트 등 새로운 팀들의 참전 소식과 함께 지난 시즌 우승팀인 러너웨이가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치면서 승부의 행방은 쉽게 예견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우승 멤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러너웨이는 공격적인 루시우 운영이 돋보이는 ‘이재곤(LEEJAEGON)’과 상대 힐러진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매그(Mag)'의 윈스턴 플레이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여기에 ‘희수(HEESU)’의 둠피스트 활용이 더해져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패배 없이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GC 부산 웨이브와 스톰퀘이크 등이 속한 ‘죽음의 B조’를 1위로 통과한 엘리먼트 미스틱의 실력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8강과 4강에서 긱스타 이클립스와 스톰퀘이크를 모두 3대 0으로 제압하고 첫 컨텐더스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엘리먼트 미스틱의 기량은 전성기라 할 수 있다. 

정규 시즌 경기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끌었던 ‘스파클(Sp9rk1e)’의 둠피스트는 엘리먼트 미스틱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상대 진영에 파고들어 힐러진을 잘라내는 둠피스트는 알고도 막기 어려운 수준에 올랐다. 

특히, 엘리먼트 미스틱에게 러너웨이를 만난 이번 결승전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시즌 4강에서 러너웨이에게 발목을 잡혔던 엘리먼트 미스틱은 결승전에서 복수와 우승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난 셈이다. 

희수(HEESU)와 스파클(Sp9rk1e) 모두 둠피스트 활용이 돋보이는 선수인데다 두 팀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맞물려, 세트마다 후퇴 없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블리자드는 17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리그에 지역 대항 국제 대회를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한국, 호주, 중국, 아시아 태평양 4개 지역의 컨텐더스 팀으로 진행되는 ‘퍼시픽 쇼다운’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며, 대회 성적을 하반기 대회 ‘건틀렛’의 지역별 시드 수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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