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캐주얼게임 '프렌즈대모험'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장르는 디펜스 장르로 다양한 카카오 프렌즈를 수집하고 성장하면서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 자체는 캐주얼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지만 심오하게 꾸며진 성장 요소는 게임의 깊이감을 더한다.

프렌즈대모험의 플레이 방법은 간단하다. 하나의 펫 슬롯과 8개의 캐릭터 슬롯에 유저의 기호에 맞춰 팀을 구성하면 된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방어형, 원거리, 근거리, 마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취향에 따라, 혹은 스테이지 특징에 따라 프렌즈를 교체해 스테이지를 돌파하면 된다. 

팀 구성은 스테이지를 이어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진다. 방어형 중시, 원거리 중시형 등 출현하는 몬스터에 따라 맞춤 구성이 점차 요구되며 이와 함께 점점 프렌즈들의 성장까지 필요해지면서 높은 단계의 스테이지를 도전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게임의 접근과 플레이는 쉽지만 성장 콘텐츠에서 다변화를 꾀하며 게임의 난이도와 속도 조절을 추구한 것은 특징 중 하나다. 프렌즈의 성장은 단순 스테이지 클리어 경험치와 보상으로 받은 몬스터 혹은 프렌즈로 가능하지만 진화는 프렌즈 마다 다른 구출 및 의뢰 등이 포함된 탐험 콘텐츠를 넘어야 된다. 

최종 콘텐츠는 유저간 대결이다. 스테이지 돌파를 통해 수집과 성장을 이어온 프렌즈들을 다른 유저의 프렌즈들과 경쟁하는 콘텐츠로, 유저가 직접 자신 있는 프렌즈를 구성하고 배치해 직접 대결로 승리하면 된다.

간단명료한 게임성과 디펜스라는 장르로 게임의 단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게임 자체에 의외로 세밀한 곳에서 배려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먼저 게임의 시작 로딩, 첫 진입 스테이지 로딩이 긴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또한 초반부터 프렌즈 레벨링을 비롯한 성장 노가다가 꾸준히 필요한 부분 역시 발목을 잡는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친숙한 카카오 프렌즈들로 낮은 게임 난이도를 기대하지만 처음 6~7 스테이지만에 높아진 난이도는 유저 이탈을 가속화 시킨다.

자동 반복이 없는 것과 다소 친절하지 못한 메뉴 인터페이스, 본진 피격 후 울릴 만한 붉은 알람이 마법 스킬 사용시 나타나는 부분 등은 조금씩 유저를 지치게 만들어 게임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하지만 프렌즈대모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의 장점은 게임을 강점으로 만든다. 수집과 성장을 지속할수록 다양해지는 프렌즈는 유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면서 플레이를 유도한다.

지금까지 출시한 디펜스 게임들은 대부분 성장과 반복에 지치면서 유저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프렌즈대모험의 경우 대국민 인기 IP라는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에 초반 보상 강화와 난이도 조절로 유저를 안착시킨다면 디펜스게임의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