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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RPG의 가능성 담은 수작 '데일리판타지'
김도아 기자 | 승인 2019.01.22 08:27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라스타게임즈의 '데일리판타지'가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일리판타지는 라스타게임즈의 신작으로, 모바일 레저 RPG란 타이틀을 앞세워 국내에 정식으로 상륙했다. 게임은 서비스 시작 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탄탄한 게임성과 무과금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커졌다.

서비스 한 달여가 지난 현재 데일리판타지는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중위권에 안착하면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게임사가 제작했지만 중국색을 지우고 일본향 게임성을 담아낸 점과 무리한 플레이를 강요하지 않는 방치형 RPG가 국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모바일게임 특유의 느낌이 없는 것은 게임의 강점이다. 그 동안 많은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에 상륙했으나 폰트부터 결제시스템까지 중국 특징들로 치장되면서 국내 게이머들의 거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데일리판타지는 철저하게 일본향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 성우, 게임 방식 등을 버리고 일본의 모바일게임이 가진 방식으로 국내 특정 팬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흉내에 만족했던 중국 게임들은 이제 진짜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할 수준이 됐다.

게임은 방치형 RPG 위에 자신만의 탄탄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을 게임 속으로 유도한다. 레벨링-성장 및 진화-경쟁으로 이어지는 게임의 플레이 방식에서 가장 많은 플레이 시간을 차지하는 레벨링을 자동 성장으로 바꾸고 유저들을 온전히 캐릭터의 성장과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것은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선보인 대부분의 방치형 RPG는 캐주얼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캐릭터 성장 이후의 콘텐츠가 빈약해 단순한 플레이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데일리판타지는 캐릭터의 장비 파밍이나 경쟁 및 협력 부분에 콘텐츠 분량을 늘리고 보상을 강화하면서 유저들을 더 깊은 차원의 플레이로 끌어들이고 있다.

때문에 게임은 결제 없이도 충분히 엔드콘텐츠까지 즐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날 주어지는 임무와 경쟁 콘텐츠 등만 해결한다면 충분한 캐시 재화가 주어지고 자유로운 캐릭터 획득이나 추가 콘텐츠 구매가 가능해 유저의 부담이 없다.


데일리판타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시간' 뿐이다. 캐시 재화를 통해 시간을 단축할 방법은 많지만 결국 많은 시간을 투자한 유저가 강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콘텐츠 구성 부분에서는 장점을 발휘하고 있지만 튜토리얼이나 콘텐츠 유도 측면에서는 단점이 존재한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유저가 직접 플레이를 통해 익혀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현지화 과정에서 이뤄진 어설픈 한글화는 유저들의 오해를 가져오기 충분해 좀 더 꼼꼼한 게임 서비스가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일리판타지는 여러모로 큰 가능성을 품은 게임이다. 방치형 게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보여준 것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게임들이 어떤 콘텐츠와 구성으로 나야가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앞으로 데일리판타지를 비롯해 외산 게임들이 어떤 방식과 방향성으로 국내 시장의 공략을 이어갈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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