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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접근성’과 '고도화'된 시스템, 스피릿위시 체험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1.22 16:04

넥슨의 2019년 첫 출시작 ‘스피릿위시’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이다.
  
스피릿위시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검은사막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고퀄리티 그래픽 기반의 MMORPG와 달리, 파스텔톤 그래픽으로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넥슨이 기존에 출시했던 ‘액스(AxE)’나 ‘카이저’ 같은 하드코어 MMORPG와 달리,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처럼 스피릿위시는 외적인 요인으로 드러나는 접근성의 강점도 있지만, 시스템적으로도 접근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우선, 캐릭터 수집 스트레스가 낮다. 캐릭터 종류가 많고 3개의 캐릭터를 한 번에 사용하는 게임의 특성상 다양한 조합의 재미가 핵심인데, 기본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주어지는 퀘스트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유료 상품으로 캐릭터를 판매하고 있지만, 캐릭터 자체의 성능보다는 장비에 의해 캐릭터의 강함이 달라지는 만큼 필수적인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의 성장시스템 역시 비교적 단순하다. 각 캐릭터는 총 4개의 스킬 슬롯을 활용하는데, 특정 레벨 구간에 스킬은 캐릭터의 레벨업에 맞춰 자동으로 스킬 레벨이 상승하는 방식이다. 
  
즉, 유저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어떤 스킬을 슬롯에 넣어서 활용하는지 정도로 국한된다. 특히, 스킬을 레벨업하는데 별도의 재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스킬 조합을 연구할 수 있으며, 특성을 활용해 같은 캐릭터라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피릿위시가 시스템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또 하나의 이유는 자동시스템 기능의 고도화 때문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가 제공하는 자동시스템에 비해 스피릿위시는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물론, 고도화된 자동시스템을 제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총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하나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수동조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피릿위시의 자동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전략’으로 명칭된다. 그만큼 자동시스템 내에 전략성이 담겨 있다. 전략은 ‘행동 반경’, ‘타겟팅’, ‘소비 아이템’으로 구분되며, 각 캐릭터마다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우선 행동반경의 경우 각 캐릭터의 활동 범위를 10~230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HP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후위로 전환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위치 고정을 활용해 특정 캐릭터를 제자리에 세워두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소비 아이템 사용과 연계해서 사용할 경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냥을 할 수 있다.

타겟팅 역시 자동전투의 효율에 큰 영향을 준다. 각 캐릭터 별로 ‘가장 먼 거리’, ‘최저 레벨’, ‘HP 적은 순’, ‘근거리 딜러’ 등 세분화된 적을 우선 타겟팅 하도록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혹은 자신이 위치한 사냥터의 환경에 따라 전술을 구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팀 타겟팅 방식을 ‘각자공격’이 아닌 ‘리더기준’으로 사용할 경우 팀 전체의 타겟팅을 리더의 설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스피릿위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가벼워 보이지만 전략성이 담겨있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하이엔드 그래픽을 내세운 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피릿위시가 차별화된 그래픽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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