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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확장’ 게임사의 새로운 성공가능성 만들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1.29 12:51

모바일게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년간 셀 수 없을 정도의 게임이 등장하고, 그중 살아남는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렇듯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게임사들은 플랫폼 확장을 활용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이 강세인 아시아 지역과 달리 PC와 콘솔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북미와 유럽이란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플랫폼 확장은 이미 여러 게임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로 게임사들의 꾸준한 시장 조사와 준비가 이어져 왔다. 2019년은 이 같은 플랫폼 확장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확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검은사막’ 기반의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제는 검은사막의 엑스박스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의 PC 버전은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IP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보다 접근성이 높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경우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진행한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의 북미지역 OBT는 첫날 준비한 15대의 서버가 모두 포화돼, 2배 늘린 30대 서버를 긴급 확장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은 지난 1월 7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오는 3월 4일 북미/유럽 지역에 정식 출시된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신작 ‘프로젝트K’를 PC 버전과 콘솔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플랫폼 확장에 적극적이다. 그 중심에는 ‘프로젝트 TL’이 있다. 프로젝트 TL은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모토로 개발 중인 리니지 시리즈 최신작으로, 리니지 고유의 특성을 계승한 가장 리니지다운 MMORPG를 추구한다.

프로젝트 TL은 엔씨소프트 심승보 CPD가 “프로젝트 TL은 단순히 PC 플랫폼이 아닌, 모든 플랫폼이 연결될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과거부터 엔씨소프트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여러 플랫폼을 연결하는 준비 작업을 해왔는데, 프로젝트 TL은 그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중순 채용 공고를 통해 아이온 IP 기반의 콘솔&PC MMORPG를 개발하기 위한 인력을 모집한 바 있어, 또 다른 콘솔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열린 제4회 NTP에서 방준혁 의장이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자체 IP 육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듯이, ‘세븐나이츠’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개발 중이다.

그 외에도 넷마블은 스팀 및 다수 콘솔게임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30%)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넥슨이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드래곤하운드’가 PC 플랫폼은 물론, 콘솔과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것을 고려 중이며, 네오위즈는 반다이남코와 손을 잡고 ‘블레스’ IP를 활용한 엑스박스 버전의 ‘블레스 언리쉬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TGS 2018’과 ‘PAX Australia’에 참가해 각각 연애 어드벤처 게임 ‘포커스온유(FOCUS on YOU)’와 잠입 액션 어드벤처 ‘로건(ROGAN: The Thief of Castle)’이라는 VR게임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라인게임즈는 어드벤처 게임 ‘배리드스타즈’를 PS4와 PS VITA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플랫폼 확장을 위한 도전은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물론, 대다수의 타이틀이 PC 버전과 공동으로 개발되면서 리스크를 최대한 감소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콘솔 플랫폼 자체에 생소한 유저들이 많다.

또한 이미 ‘라스트 오브 어스’나 ‘갓오브워 시리즈’, ‘젤다의전설 시리즈’ 등 다수의 완성도를 갖춘 콘솔 타이틀을 즐겨온 진성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이제 막 새로운 환경에 발을 들인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돌파해야 할 난관이 존재하지만 모바일 올인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게임사들의 도전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으며,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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