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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스히어로즈, ‘수집형 RPG’의 새 지평 열까?
김도아 기자 | 승인 2019.02.06 23:40

RPG매니저, 브랜뉴보이, 엑소스사가 등으로 모바일게임 마니아층에게 인정받은 우주(OOZOO)가 라인게임즈와 함께 '엑소스히어로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사전테스트를 마친 '액소스히어로즈'는 수집형 RPG의 트렌드와 장점을 담아낸 게임이다. 화려한 영웅들의 스킬 플레이는 물론 한 편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 90년대 JRPG를 떠오르게 만드는 월드맵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테스트부터 유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했다.

5일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전반적인 시스템과 초기 스토리, 다양한 영웅군 등과 엑소스히어로즈의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유저들의 의견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그래픽과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다. 특히 우주만의 특색 있는 그래픽은 이번 작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플레이 해본 액소스히어로즈는 개발부터 많은 노력과 준비과정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투와 영웅수집은 기존 게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스토리를 이어가는 월드맵 시스템과 다양한 서브 콘텐츠, 피로도 시스템 등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면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게임 초반부터 얻을 수 있는 비공정과 월드맵 시스템은 마치 90년대 JRPG를 플레이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직접 세계를 여행하고 스토리 돌파와 영웅을 성장시키는 과정은 단순히 버튼으로 이어지는 다른 모바일게임과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그래픽과 게임의 틀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세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의 콘텐츠들이 선형 배치가 아닌 방사형 배치로 꾸며지다 보니 확실히 모바일 기기에서 피로감이 크게 느껴졌다. 여기에 최적화가 부족해 길어지는 로딩과 콘텐츠를 찾아 다녀야하는 유저들의 플레이는 재미보다 고스란히 고생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단조로운 전투 플레이 역시 도마에 올랐다. 우주는 지금까지 다양한 모바일 RPG를 통해 자체적으로 설계한 전략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액소스히어로즈는 전략성 보다 영웅을 티어별로 구별해 상위등급의 영웅이 유리한 시스템을 구성했다. 

너무 많은 서브 콘텐츠와 재화들 또한 유저들의 발목을 잡았다. 월드맵에 위치한 각각의 콘텐츠들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름과 형태만으로 쉽게 구분하기 힘들었다. 플레이를 통해 얻는 다양한 재화와 화폐 단위들은 사용처가 직관적이지 않아 유저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세부 콘텐츠는 앞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엑소스히어로즈의 나쁘지 않은 첫인상과 재미 측면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전반적인 틀과 시스템, 스토리가 명확해 유저를 게임에 깊은 곳까지 끌고 들어갈 힘이 느껴졌다.

최신 유행에 맞춘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배치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반대로 너무 트렌드와 유행을 따라간다면 엑소스히어로즈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첫 테스트로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했고 퍼블리셔인 라인게임즈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개발사와 의논할 시간이 됐다. 라인게임즈의 선택에 따라 엑소스히어로즈의 방향성은 크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 특색 있는 RPG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자칫 비슷한 수집형 RPG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에 퍼블리셔인 라인게임즈가 개발사와 콘텐츠 방향이나 난이도 등의 결정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첫 걸음을 뗀 엑소스히어로즈와 퍼블리셔로 2019년을 준비하는 라인게임즈가 어떤 행보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끌어갈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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