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8.21 수 22:35
상단여백
HOME 리뷰
‘절반의 성공’ 엑소스히어로즈의 첫 비공개 테스트 체험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2.08 12:42

라인게임즈의 2019년 첫 번째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엑소스히어로즈’의 비공개 테스트가 마무리됐다.
  
엑소스히어로즈의 이번 테스트를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비주얼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지만, 단조로운 전투 패턴과 각종 콘텐츠의 무(無)개성은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우선 비주얼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출시된 ‘오버히트’나 ‘에픽세븐’ 같은 수집형 RPG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애니메이션적인 표현과 연출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엑소스히어로즈 역시 이들 못지않은 고퀄리티의 연출을 자랑한다.

특히, 스토리 진행 중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의 대사에 맞춰 표정이 변화하는 등의 수준 높은 라이브 2D 기술력은 몰입감을 더했다.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들의 개성 또한 독특하며,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스킬 연출도 인상적이다.
  
JRPG를 떠올리게 하는 월드맵 활용 방식은 엑소스히어로즈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기본적으로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별을 획득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없지만, 카툰 풍으로 꾸며진 월드맵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이동하는 방식은 기존 수집형 RPG에서 느낄 수 없었던 탐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각종 재화를 수급하는 콘텐츠 역시 별도로 분류된 것이 아닌 월드맵 내에서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보다 연속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첫 번째 테스트다 보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몇몇 눈에 띄었다. 직접 플레이하면서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은 ‘부족한 속도감’과 ‘피로도’, ‘전략성’으로 크게 3가지다. 

각 캐릭터의 스킬 연출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2배속 기능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전투에서 속도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연출이 화려해 보는 재미를 확실히 확보한 것은 맞지만, 반복 전투가 강제되는 수집형 RPG의 특성상 느린 템포는 유저들에게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다. 
  
피로도는 각 캐릭터의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수급하는데서 발생한다. 엑소스히어로즈의 성장 요소는 캐릭터의 성장과 장비 성장으로 구분된다. 캐릭터의 성장은 레벨업, 강화, 축복 등의 방식이 있으며, 장비는 연마, 재련, 특수재련 등의 방식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각각의 성장에 필요한 재화가 너무 많다는 것. 
  
‘경험의 성소’, ‘축복의 성소’, ‘정령의 성소’, ‘버려진 성소’, ‘수정의 숲’, ‘거신 추종자의 분쟁지’, ‘신비 추종자의 분쟁지’, ‘태양의 무역로’, ‘유적 탐사’ 등으로 구성된 수많은 성장 재료 수급 콘텐츠는 유저들이 해당 콘텐츠에서 무엇을 획득할 수 있는지 직관적이지 않고, 단순한 반복 전투로 구성돼 각 콘텐츠의 차별성이 부족하다.

비공정과 월드맵 화면, 마을(쿤타라, 페니젤 등)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 역시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성장과 관련된 기능을 활용하려면 비공정이라는 별도의 장소에 입장해야 하며, 특정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마을에 입장해야 하는 등 편의성이 부족하다. 물론, 다양한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 엑소스히어로즈만의 특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편의성 부족은 자연스럽게 피로도 유발로 귀결된다.

또한 각각의 장소로 이동할 때 소요되는 로딩 시간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전략성 역시 아쉽다. 엑소스히어로즈는 이번 테스트에서 5명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PvP 콘텐츠 ‘제벤스투니어’를 공개했는데, 경쟁 콘텐츠답게 점수 별로 티어가 구분되어 있으며 상당한 재화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매력적인 보상에 비해 콘텐츠 자체의 개성은 다소 부족했다. 특히, 턴제 방식의 게임에서 중요한 전략성을 느끼기 어려웠다. 전열과 후열에 어떤 진형으로 영웅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실제 플레이 시 미치는 영향력이 부족하며 강력한 광역기를 보유한 캐릭터의 존재는 진형 배치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물론, 엑소스히어로즈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게임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특히, 테스트 종료 후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의 매력을 느낀 유저가 많았고, 충분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엑소스히어로즈는 2019년 라인게임즈가 메이저 퍼블리셔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첫 작품인 만큼, 이번 테스트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수집형 RPG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