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가 신규 시즌 업데이트 이후 PC방 사용 시간 점유율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디아블로3의 점유율은 16시즌이 업데이트된 1월 3주 차를 기점으로 전주 대비 117% 이상 상승한 0.58%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디아블로3의 1월 기준 종합 게임 순위는 전달보다 8단계 오른 14위로 마무리됐다. 

로스트아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RPG가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디아블로3의 선전은 눈여겨볼만하다. 블리자드가 2017년에 출시된 '강령술사의 귀환' DLC 이후 이렇다 할 대형 콘텐츠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16시즌 업데이트만으로 유저들이 복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새로운 시즌에 맞춰 증폭된 세트 장비 효과와 시즌 강화 효과 등이 깔려있다. 우선 16시즌을 시작한 모든 시즌 캐릭터에 ‘왕실 권위의 반지’ 전설 능력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추가로 왕실 권위의 반지를 착용하거나 카나이의 함 전설 능력 슬롯을 장착해도 시즌 강화효과에 중첩 적용되지 않도록 변경됐다. 

그동안 복합적인 세트 효과를 위해 왕실 권위의 반지 전설 능력이 강제됐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시즌이 디아블로3 유저들에게 가져올 파급력은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각 직업별 세트 장비 효과가 대대적으로 증폭되면서 원시 고대 장비 수집을 위한 대균열 난도 하향도 간접적으로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수도사의 ‘일천폭풍 의폭’ 6세트 효과  진격타 공격력이 13,000%에서 60,000%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성전사의 ‘빛의 구도자’ 6세트 효과 축복받은 망치 공격력은 2,000%에서 12,000%로 6배 증가했다. 

블리자드는 “직업별 성능을 개선하고 높은 단계의 대균열에서 다양한 세트가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직업의 세트 아이템 효과를 다시 조정했다”라고 16시즌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디아블로3의 16시즌은 한국 시간으로 3월 17일 오후 5시 종료될 예정이며, 정확한 일자는 확정되는 대로 2주 전에 별도로 공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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