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2일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히어로(HERO)'를 개최하고 2019년 개발 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리니지M은 올해 내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라는 혁신적인 3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3월 6일 리니지M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가 업데이트되면서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와 생존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은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과 아인하사드 축복 개편에 특히 많은 질문이 몰렸다. 개발진은 "아인하사드의 축복 가격은 유저에게 절대 과하지 않도록 책정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엔씨 내부 AI센터에서 보이스 커맨드를 개발 중이고 올해 내 모든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성구 리니지UNIT장은 리니지M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모바일 속 완벽한 MMORPG는 리니지M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인터랙션과 배틀 커뮤니티를 모바일게임에서 완벽하게 구현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다 싶다"며 리니지M의 흥행 요인을 자평했다.

질의응답 답변자 : 심승보 전무, 이성구 리니지UNIT장, 이지구 부센터장, 강정수 사업실장, 임종현 개발TD

Q: 개인 거래 시스템은 올해 업데이트될 수 있나?
이성구: 개인 거래는 항상 고민하는 문제고, 출시 때부터 추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개발 역시 다 완료된 상태다. 경제적인 영향에 대해 항상 검토하고, 부작용을 고려해 시기를 보고 있다. 올해 나온다고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고, 반드시 해야겠다 하는 판단이 들면 진행하도록 하겠다.

Q: 그래픽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발표한 바 있는데.
이성구: 작년 간담회에서 PC판 리마스터를 발표했다. 리니지M 그래픽 업그레이드 역시 R&D를 진행하고 있다. PC판 리마스터를 빠르게 진행한 이후 리니지M 관련 소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아인하사드의 축복 개편이 이루어지면 구체적으로 가격은 얼마나 되나?
이성구: 가격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유저에게 부담이 없을지 시뮬레이션 중이다. 시스템은 이미 개발이 끝났다. 과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은 약속할 수 있다.

Q: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적용되는 것은 캐릭터별인가 계정별인가?
이성구: 캐릭터별로 적용된다.

Q: 보이스 커맨드를 운전 중 사용하는 장면이 영상에 있었는데, 위험할 우려는 없을까?
강정수: 터치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보이스 커맨드만을 통해 일상 속에서 리니지M를 즐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당연히 운전하면서 전투하면 안 된다. 영상 표현에 의한 것으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Q: 보이스 커맨드의 시스템상 단어를 못 알아듣거나 시스템 장애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오류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지.
이성구: 엔씨 내 AI센터에서 개발을 담당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명령을 내리는 정도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 정도는 우리답지 않은 스펙이라고 생각해서 거의 모든 플레이를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선회했다. 올해 안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Q: 보이스 커맨드로 컨트롤 가능한 범위는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가?
심성보: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개발하고 있고 R&D를 진행 중이라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구체적인 적용 범위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Q: 보이스 커맨드의 반응 지연속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심성보: 그 점에 가장 포인트를 두고 개발 중이다.

Q: 보이스 커맨드가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나?
심성보: 물론 앞으로 개발할 다양한 플랫폼에서 보이스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무접속 플레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
임종현: 모바일 환경에서 긴 시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것이다. 원하는 곳에서 사냥을 한다거나 하는 기록을 남겨놓으면 접속해서 모니터링하지 않아도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게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Q: 오늘 말한 새로운 시스템들의 추가는 언제쯤 이루어질 예정인가?
이성구: 올해 안에 추가할 계획이다. 로컬서버 3개 공성전과 월드서버 기란 공성전이 진행 중인데, 추이를 본 뒤 마스터서버 추가를 결정할 것이다. 무접속 플레이도 상반기 안에 구현할 생각이다. 모두 머지 않은 시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작업장이 만연한데, 방지 대책이 있나?
이지구: 우리도 불편하고 괴롭다. 불법 프로그램은 전담 부서를 따로 두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유저 신고를 받고 프로그램을 검출하기도 하는데 계속 제재를 해도 불법 프로그램 역시 발전을 한다. 끊임없이 연구 개발을 하면서 잡는데도 계속 들어오는 끝없는 싸움이다.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것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더욱 노력하겠다.

Q: 드랍률에서 공지 없이 갑작스러운 핫픽스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성구: 우리가 밸런스의 신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 생각과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런 것을 방치하면 향후 분명 문제가 발생하고 더 큰 불만이 나오기 때문에 급하게 처리하거나 조금씩 바꾸면서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물론 사전에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우리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Q: 삼성 폴더블 폰이 화제다. 여기에 대응 준비도 하고 있나?
심성보: 삼성과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신규 폰뿐 아니라 모바일 UX 등 부분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특유의 시스템까지 고려하고 있다.

Q: 리니지M 일본 진출 준비를 늦게 하는 감이 있는데 이유가 있나?
심성보: 엔씨재팬 등을 통해 일본 상황에 맞는 현지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 다양하게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다.

Q: 출시 이후 오랜 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리니지M의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지구: 모바일게임 주기가 짧은 것은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는 업데이트 주기가 굉장히 짧았고, 지속적 업데이트로 오히려 작년 동접자 최고를 찍었다. 유저 성원에 힘입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일하고 있다. PC판의 복제가 아닌 리니지M만의 자체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 역시 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성구: 모바일 속 완벽한 MMORPG는 리니지M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 인터렉션과 배틀 커뮤니티를 모바일에서 완벽히 구현하고 사람과 사람 간 전투로 이어지는 게임이 우리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이런 장점을 계승하는 게임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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