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서 문제가 된 초당 프레임 수(FPS) 설정에 따른 총기 연사 속도 논란에 대해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가 해결책을 제시했다.

펍지는 21일, 공식카페 공지로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와 함께 FPS 설정에 따른 총기 연사 속도 문제를 보완하는 작업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총기를 점사 혹은 연사로 발사할 때 타이머, 혹은 트리거라고 불리는 장치를 사용 중이다. 타이머는 사전에 설정된 시간이 되었을 때 지정된 기능을 실행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고정된 지연 현상이 현재 라이브 서버 총기 연사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라며 문제의 원인을 설명했다.

즉, 타이머에 설정된 시간이 지정된 기능이 실행될 때, 타이머는 각 프레임들 사이가 아닌 가장 가까운 다음 프레임에 지정된 기능을 실행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엇박자의 개념이 없이 무조건 다음 정박자에 맞춰 기능이 실행되기 때문에 총기 연사 시 지속적으로 고정된 지연 현상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타이머의 실행과 총기 연사 속도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며, 이 같은 오류는 유저의 FPS가 낮고 프레임 시간이 높을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상승한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프레임 당 한 번의 격발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기를 완전히 자동으로 사격할 경우 발생하는 작은 오류들이 쌓이게 된다. 이는 이론적으로 총기의 연사 속도가 빠를수록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FPS 설정에 따라 총기 연사 속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를 유발했다.

이 같은 현상을 보완하고자 펍지는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펍지는 “약간의 조정으로 각 프레임 시간마다 존재하던 타이머 지연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타이머와 총기 연사 속도 사이의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패치에서 기대하는 효과다.”라며, “이 방법이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평균적인 오류 발생 빈도가 0에 가깝도록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총기의 다음 사격 시 적절한 지연 시간이 적용되도록 하여 총기의 연사 속도가 일관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단, 이번 개선으로 인해 연사 속도가 정상화되고 FPS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됨에 따라, 일부 유저들이 총기 반동 조절에 있어 이전보다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펍지는 “이는 FPS에 따른 연사 속도가 달라지던 현상을 바로잡고 최초 기획 의도대로 돌아오는 것으로, 총기와 관련된 별도의 밸런스 패치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펍지는 이번에 공개된 개선안을 테스트 서버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의 피드백과 내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추후 라이브 서버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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