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P게임즈와 펄어비스가 ‘이브온라인’의 한국어 지원을 2019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7일, ‘펄어비스 X CCP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이브온라인의 한국어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CCP게임즈의 힐마(Hilmar)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국 게임 산업에 관심이 많다. 게임의 동향이 한국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었다. 펄어비스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펄어비스와 저희와 유사한 ‘개발 열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펄어비스와 파트너가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MMORPG를 개발하면서 구축한 노하우와 지식을 교류해 서로의 회사가 강해지고, 게임이 탄탄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브온라인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MMORPG로, 16년이란 시간 동안 글로벌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IP(지식재산권)다. 이브 IP의 누적가입자는 4천만 명에 이르며, 이브온라인 기반의 소설이 11권 이상 발간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이브온라인이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면 국내 유저들은 글로벌 서버에서 기존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된다.

CCP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이브 워 오브 어센션’과 VR사업 철수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먼저, 지난해 소프트런칭한 워 오브 어센션은 현재 주요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단계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힐마 대표는 “이브온라인의 커뮤니티 경험을 모바일 플랫폼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고민 중이다. 현재 소프트런칭의 2번째 파트를 준비 중이다.”라며 개발 근황을 전했다.

VR사업 철수와 관련해서 “현재 VR게임 시장은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잠시 중단했다.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즐긴 후 5년이 지나면, 웨스턴 시장에 똑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유저들이 빨리 VR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웃음).”고 말했다.
  
한편,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포탈1.0’을 잇는 신규 버전 ‘포탈2.0’을 3월 말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의 넷이즈와 함께 모바일게임 ‘이브에코스’를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이브 워 오브 어센션, MMORPG 이브 노바 등의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브온라인의 중국 출시를 위해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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