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게임 축제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지속적 교류 환경과 함께 개최된다.

15일, 부산인디커넥트(BIC)페스티벌 2019 설명회가 서울 역삼동 마루180 이벤트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미디어 기자 및 인디게임개발자들이 참석해 BIC페스티벌의 향후 청사진과 새로운 접수 기준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BIC페스티벌은 매년 9월 부산에서 개최하며, 전세계 게임개발자가 모여 인디게임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게임 축제다. 게임 전시와 개발자 컨퍼런스는 물론 개발자와 유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으로, 매년 상승세를 거듭하며 2018년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서태건 원장
서태건 원장

BIC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서태건 원장은 "5년 전 BIC페스티벌을 시작한 이후 국내 여러 지역에서 인디게임을 위한 행사가 많이 만들어졌고, 인디게임에 대한 인지도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 고무적"이라면서 "서로 시너지를 내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지역도 최근 인디게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들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중"이라며 "인디가 희망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으며, 인디게임이 게임산업의 중심에 서는 날을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배가 지원하는 후배 부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에 착안해, 새로운 세대 발굴을 위해 학생(루키)부문을 신설한다. 학생들의 여건에 알맞게 접수 기간과 출품 관리를 별도로 진행해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할 예정이다. 6월 4일부터 7월 1일까지 출품하고, 전용 전시 공간과 학생들간 교류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지속적인 인디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BIC 오픈 플레이데이를 통해 자주 교류 협력할 수 있는 개발 전시 행사를 만든다. 해당 행사는 펄어비스에서 후원할 예정이다.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BIC페스티벌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새로운 장소로 변경된다. 600여 평의 전시공간과 200여 평 전시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9월 초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BIC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타이베이 게임쇼 등 다양한 국제 게임쇼와 협력하던 활동을 확대해 글로벌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설명회에는 다이아TV를 통해 인디게임과 크리에이터간 상생을 위한 콜라보레이션 계획이 상세히 발표되기도 했다. 유명 인디게임 던그리드 개발진이 직접 유튜버 겸 스트리머 머독을 소재로 만든 패러디 게임 '독그리드'가 4월 18일 BIC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다이아TV는 이후에도 소속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지속적인 인디게임 홍보와 콘텐츠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다.

BIC페스티벌 일반부문 게임 출품 접수는 5월 2일부터 5월 27일 15시까지 받으며, 심사 결과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