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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감자와 델타' 디비전2, 최고의 출발
김도아 기자 | 승인 2019.03.26 12:20

유비소프트의 2019년 최고 기대작 '톰클랜시의 디비전2(이하 디비전2)'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게임은 공개 직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정식 서비스 이후 유저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디비전2는 전작인 디비전을 잇는 오픈월드 슈팅 게임이다. 디비전이 추운 겨울 황폐해진 뉴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면 디비전2는 시기를 여름으로 바꾸고 배경 또한 워싱턴DC로 옮겨 기존의 세계관을 넓히고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게임의 첫 발은 위태로웠다. 유비소프트는 전작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연달아 진행, 게임 콘텐츠부터 게임 외적인 문제 전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우려된 문제들이 재발하면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커졌다. 


그러나 정식 서비스 이후 유저들과 관계자들이 꼬집은 문제점들은 사라졌다. 전작의 흥행에 발목을 잡은 서버와 접속 문제는 사라졌고 콘텐츠 분량은 늘어나 유저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유비소프트의 서버 관리 문제를 비꼬며 유저들이 놀린 '감자 서버'가 사라졌다. 이와 더불어 전작에서 플레이 도중 델타06 문제로 튕김 현상을 겪었던 장애 역시 발생 확률이 낮아짐에 따라 유저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편안하게 디비전2 세계에 빠져들게 됐다.

부족한 콘텐츠 문제 또한 해결되면서 유저들의 평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테스트 단계에서 숨겨 놓았던 콘텐츠들이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 속속 공개되고, 예상과 달리 전작과 차별화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뒤늦게 게임에 합류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작의 큰 문제점은 거점 확보 뒤에 인스턴스 던전(이하 인던) 성격의 특정 지역 공략 이후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유비소프트는 뒤늦게 DLC를 무료로 풀고 파밍 지역과 최고레벨 인던을 풀었지만 일정 루트를 이동하며 빠르게 네임드만 잡는 정형화된 게임 플레이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디비전2로 넘어오면서 가장 놀라운 발전은 공간의 활용이다. 사실적으로 구현된 워싱턴DC 거리 곳곳에는 다양한 서브 퀘스트가 배치되어 있어 적들의 위협을 돌파하거나 탐험을 통해 아이템 파밍과 캐릭터의 성장을 노릴 수 있다. 즉 전작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맵의 이동은 시간낭비가 됐지만 디비전2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 퀘스트를 수행하게 만들어 핵심 콘텐츠와 콘텐츠를 잇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만렙 이후 변화되는 게임 플레이 방식, 캐릭터가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전문화 시스템과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다크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유저 앞에 나선 것이 디비전2다.


유비소프트의 디비전2 출시 과정은 가장 정석적인 단계를 밟으며 게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핵심적인 부분들을 사전에 공개하고 테스트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지만 차별적인 콘텐츠를 숨겨 정식 서비스에 실제로 게임을 즐길 유저들에게 공개하는 등 최근의 게임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테스트 단계와 정식 서비스 단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최근의 국내 게임사들에게 디비전2의 출시 과정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테스트가 아닌 빠르게 수익을 확보하고 마케팅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한 번쯤 참고해야 될 과정이다.

유비소프트는 디비전2의 앞으로 1년간 DLC를 무료로 풀겠다고 사전에 예고했다.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고 꾸준히 사랑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과정으로, 지금의 성공적인 초기 서비스와 속속 더해질 핵심 콘텐츠가 합쳐진다면 앞으로 디비전2는 더 풍부한 게임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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