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아이템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임 내 아이템 정리 작업 계획’을 공지하고 하반기부터 변화될 부분을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신규 아이템 개발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현재 상점에 너무 많은 아이템이 있다는 것이다. 원하는 아이템을 빠르게 찾기도 어려우며, 처음 LoL을 접하는 유저들은 익숙지 않은 아이템을 사용하는 챔피언 혹은 역할을 할 때 원활한 상점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개편 작업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게임 내 아이템 정리 작업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아이템’을 삭제해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서 아이템 상점의 편의성과 직관성을 높일 것이다. 또한 신규 아이템을 추가할 자리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지에 따르면, 삭제될 아이템은 4가지 관점에서 분류된다. 첫 번째는 ‘바람직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상대 챔피언의 대처 플레이 효과를 크게 감소시키거나 없애는 아이템, 상대 팀과 상호작용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아이템, 모든 챔피언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부여하는 아이템(반응형 효과 또는 방어 효과)이 해당된다.
  
두 번째는 ‘다른 아이템과 너무 비슷한 아이템’이다. 비슷한 2가지의 아이템이 존재하면, 유저들이 아이템의 고유 속성이 아닌 단순히 능력치가 좋은 아이템을 선택하기 때문에 개성을 더 뚜렷하게 다듬거나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사용 빈도가 아주 낮은 아이템’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람직하지 않은 아이템이 하향 조정된 후 사용 빈도가 낮아질 수 있는데, 이 같은 아이템들은 위력이 약한 상태로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없다. 반대로 위력이 강해지면, 플레이에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강화도 불가능하다. 즉, 어떠한 조치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삭제된다.

마지막은 ‘게임 체계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감소시키거나 추가하지 않는 아이템’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과거 너무 비슷한 ‘열정의 검’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나 비슷한 능력치를 가진 탱커 아이템들이 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언제나 좋은 아이템 또한 아이템 선택지를 줄어들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효과를 지닌 재료아이템 역시 이 같은 문제에 해당될 수 있다.
  
단순히 기존 아이템의 삭제 작업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불필요한 아이템의 정리 작업이 완료되면, 새롭게 추가되는 아이템도 있다. 자세한 신규 아이템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라이엇게임즈는 “지휘관의 깃발이나 즈롯 차원문이 유발하는 문제가 없는 바람직한 ‘포탑 공격용’ 아이템을 만들려고 합니다.”라는 짧은 코멘트를 전했다. 
  
이 밖에도 다양성이 부족한 빌드 과정에 더 효과적이고 차별화된 선택지가 추가될 예정이며, 예를 들어 현재 AD 암살자 캐릭터의 물리 관통력 아이템 선택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의 개편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템 개편 작업의 정확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라이엇게임즈는 “아이템 삭제는 아이템을 업데이트하거나 해당 아이템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을 추가하는 조치와 함께 연계해서 적용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LoL의 아이템 체계를 전체적으로 더 깊이 있고 만족스럽게 개선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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