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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우승 SK텔레콤,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4.14 00:43

지난해 결승전의 문턱조차 밟지 못했던 SK텔레콤 T1이 긴 부진을 완벽하게 벗어던지고 LCK 최강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내를 정복한 SK텔레콤 T1의 다음 목표는 MSI 우승이다. 국제대회 우승으로 RNG에게 빼앗겼던 LCK의 영광을 되찾을 계획이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SK텔레콤 T1의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은 지난해 겪었던 심적 부담감과 이번 결승전 준비과정, 향후 목표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Q: 2년 만의 우승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을 말하자면?
김정균: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더 잘하고 간절했으며, 노력했기 때문이다.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재민: 너무 기쁘다. 준비한 전략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다. 경기 끝까지 집중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상철: 이번 시즌은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집중했다. 함께 연습하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김동하: 이번 결승전을 위해 내, 외부적으로 도와준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노력한 팀원들이 고맙다. 
김태민: 깔끔하게 승리해서 기쁘다. 항상 열심히 하는 형들에게 고맙다. 
이상혁: 오늘 경기는 고전할 거라 예상했다. 생각과 달리 3대0으로 승리해서 만족스럽다. MSI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박진성: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 또한 팀원들도 잘 준비해줘서 고맙다. 
조세형: 사무국, 감독, 코치뿐만 아니라 엔트리에 오른 10명의 선수 모두 열심히 했기에 거둔 성과다. 테디와 최고의 봇듀오를 꿈꾸는 만큼 MSI와 리프트라이벌즈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 

Q: 그리핀의 깜짝픽에 대한 내부적인 판단은 무엇이었나?
이재민: 예상했던 대로였다. 탈리야-판테온 조합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대처 역시 수월했다. 
김정균: 그리핀의 깜짝픽은 챌런저스 리그에서 BBQ올리버스의 전략이었다. 이미 숙지한 부분이었던 만큼 선수들의 조치가 훌륭했다. 

Q: 1세트 장로 드래곤 한타는 일부러 빈틈을 내준 유인 전략이었는지
조세형: 딱히 전략적인 판단은 아니었다. 비록 판태온이 드래곤을 뺏긴 했어도 바로 전투 태세로 전환해 한타에서 승리한 것 같다. 
박진성: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 

Q: 최성원 선수에게 솔킬을 당했다. 어떤 상황이었나?
김동하: 우선 아트록스 카운터는 리븐이 아니다. 사일러스가 탑으로 기용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했기에 두 챔피언을 상대할 픽이 필요했다. 비록 솔킬은 당했으나 경기 흐름상 지장이 없어서 별다른 흔들림 없이 플레이했다. 

Q: 1세트 한타 승리 후, 쵸비의 귀환을 정조준 일격으로 방해했다. 팀적인 콜이 오고 간 부분인가?
박진성: 쵸비를 끊으려다 김동하 선수가 오히려 끊겼다. 심증으로 추측해서 쐈는데 우연치 않게 맞아서 잘 풀렸다.

Q: 강타 싸움에서 유독 많이 패배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는지
김태민: 감독님과 선수들이 많이 신경 써줘서 다음 판을 준비할 수 있었다. 

Q: 그리핀이 유독 바텀 압박에 힘을 쏟았다. 팀적인 커버 과정을 설명하자면?
김태민: 3세트 초반, 바위게를 먹고 바텀으로 내려와 라인 상황을 풀어줬다. 탑은 솔로킬을 따이긴 했지만 후반에 이길 수 있다고 말해서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Q; 이상혁 선수와 김정균 감독은 이번에 7번째 우승이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김정균: 작년 로스터에서 남은 사람은 이상혁 선수뿐이다. 작년에는 팀 방향성을 감독으로서 잘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선수와 코치진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내가 잘못해서 팀 분위기도 다운됐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다행히도 올해는 분위기도 좋고 이상혁 선수도 편안하게 플레이해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만 하고 싶다. 항상 말하는 말이지만 SK텔레콤 T1에게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이상혁: 일단 우승은 만족스럽다. 물론 3대2 승리가 더 값지지만 중요한 사실은 기록이 결과로 남는다는 것이다. 부진을 이겨내고 우승한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다. 

Q: 팀 합류 이후 첫 우승 소감을 남기자면?
이재민: 생각보다 쉽게 끝나, 얼떨떨하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MSI, 리프트라이벌즈, 서머 시즌, 롤드컵도 있기에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상철: 연습 과정은 힘들었으나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긍정적이다 보니 좋은 결과를 거뒀다. LCK는 이번이 첫 우승이라 굉장히 기쁘다. 중국 리그 우승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다.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김태민: 프로게이머 경력의 첫 우승이자 첫 LCK 우승이다. 3대0 승리는 생각도 못했다. 

Q: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력이 100%가 아니라 했는데, 본인이 평가하는 오늘의 컨디션은 몇 %인가?
이상혁: 이번 결승전은 완벽하지 않았다. 아직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 플레이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더 돋보였다. 

Q: 감독으로서 T1의 경기력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판단하는지
김정균: 수치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발전 가능성 자체는 크다. 이 상태를 유지한 채로 선수 개인 기량을 끌어올려 주고 싶다. MSI, 리프트라이벌즈, 서머 시즌까지 모든 선수들이 롤하는 기계처럼 정확하고 완벽한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 

Q: MSI에 진출한 각오를 듣고 싶다 
이상혁: 결승전 공약으로 MSI 우승을 걸었다. 공약은 지켜야 한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정균: 김동하 선수가 할 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이를 갈고 있으며 모두가 MSI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LCK의 위상을 꼭 찾아오도록 하겠다. 

Q: 경기가 일찍 끝난 만큼 준비한 전략을 살짝 공개하자면?
김정균: 코치들이 정말 많은 전략을 준비했으나 다음에 활용해야 하기에 공개하긴 어렵다. 

Q: KT 롤스터 시절 우승과 올해 중 어떤 승리가 더 기쁜지
조세형: 공교롭게도 그리핀만 2번 만났다. 작년에는 3대2 접전으로 굉장히 힘든 싸움이었다. 때문에 그때가 더 기쁘긴 하지만 SK텔레콤 T1에서는 앞으로 더 기쁜 일만 있을 것 같다. 

Q: MSI에서 만날 LPL 미드라이너 중 주목하고 있는 한 명을 지목하자면?
이상혁: 어떤 선수가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 작년에는 LPL 미드라이너가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았으나 올해는 LCK 미드라이너의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다. 

Q: MSI 전 SK텔레콤 T1의 남은 일정은 무엇인가?
김정균: 올해는 바빠서 워크샵조차 갈 수 없었다. 선수 개인 휴가 이후에 사무국에서 잡아놓은 팀 워크샵 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휴식과 MSI 준비를 병행하려 한다. 

Q: 작년 MSI 때처럼 전 세계 탑라이너들을 향한 선전포고가 기대된다
김동하: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침묵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주변에서 도발적인 멘트를 요구해 시원하게 외쳤었다.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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