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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블리자드, 결국 ‘신작’이 필요한 시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4.17 14:10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발매하는 게임마다 PC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었던 블리자드가 연이은 악재로 위기론에 휩싸였다.
  
2015년 출시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은 블리자드의 모든 IP(지식재산권)를 총동원했음에도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 히어로즈의 개발 축소 및 e스포츠 중단 소식을 전했다.
  
특히, 히어로즈 e스포츠의 경우 게임단과 관계자들에게 사전공지 없이 리그 중단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블리즈컨 2018에서 공개된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디아블로 IP의 신작 모바일게임 공개는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한동안 ‘디아블로3’의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었고 “디아블로 시리즈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발표될 것이다.”라며 디아블로 시리즈 후속작의 기대감을 조성했던 상황이기에 팬들은 더욱 실망했다.
  
지난해 야심차게 배틀넷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역시 각각 PC방 점유율 순위(16일, 더로그 기준) 26위(0.25%), 98위(0.03%)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약 27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마이크 모하임이 완전히 퇴사했다. 어떤 회사라도 대표의 사임은 있을 수 있지만, 대표를 넘어 블리자드를 상징했던 인물의 퇴사는 팬들에게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외부적으로 액티비전블리자드에서 약 800여명의 구조조정을 시행했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 밖에도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 하락한 72억 8천만 달러(한화 약 8조 2,700억 원)로 전망하는 등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탈출구는 결국 신작 출시가 될 수밖에 없다. 블리자드가 올해 출시 가능성이 있는 게임은 ‘워크래프트 리포지드’와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워크래프트 리포지드는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꾸준히 팬들의 요청이 있었던 게임이다. 블리자드의 부흥을 이끌었던 전략 장르의 대표게임이고 블리자드는 새로워진 리포지드로 과거의 게임성을 발전시키고 트렌드에 맞춘 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2017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워크래프트 리포지드 역시 여전히 워크래프트가 인기인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워크래프트 리포지드의 흥행은 블리자드의 2019년 성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연내 출시가 목표다. 지난 2월, 블리자드와 협업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개발하고 있는 넷이즈의 찰스 양(Charles Yang)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은 대부분 완성된 상태이며, 출시 시기는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힌 만큼, 연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제이앨런 브렉 대표는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와 거리가 있다. 대신 기존 장르나 게임을 블리자드만의 방식으로 개발하는데 특화됐다.”고 밝힌 것처럼 블리자드스럽게 게임을 만드는 강점이 있다. 

오버워치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때문에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의 모바일게임란 수식어는 차별화된 기대감이 존재한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자동전투 시스템이 없었으며, 원터치로 구현된 액티브스킬 기반의 전투는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몬스터를 잡고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루팅하는 방식으로 원작의 분위기와 감성을 재현했다. 
  
제이앨런 브렉 대표는 “블리자드는 2019년 어느 때보다 많은 신작을 개발 중이다.”라며 뒤숭숭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블리자드의 게임은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블리자드가 깜짝 놀랄만한 신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2019년 블리자드의 움직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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