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 ‘노틸러스’, ‘레넥톤’, ‘오른’, 등 챔피언 밸런스 패치가 담긴 9.8패치가 리그오브레전드에 적용됐다. 이번 패치는 2019 MSI에 적용될 버전이다.

9.8패치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탑 챔피언의 전반적인 버프다. 라이즈, 케일, 아칼리, 아트록스, 제이스 등 수많은 챔피언이 탑 라인으로 기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2, 3티어로 분류됐던 캐릭터들 중심으로 상향이 이루어졌다. 

우선 까다로운 분노 관리로 신중한 스킬 사용이 강제됐던 나르의 궁극기 쿨타임은 대폭 감소했다. 궁극기 1레벨 기준 120초에서 90초로 변경되었으며 3레벨을 달성하게 될 경우에는 80초에서 30초로 기존 대비 반 이상 빠른 속도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능력치 변경은 없으나 이번 궁극기 쿨타임 버프로 나르가 한타에서 감내해야 할 부담감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궁극기 특성상 갱킹 호응력이 높다 보니 라인전 능력도 덩달아 혜택을 보게 됐다. 

최근 AP 아이템으로 미드 암살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노틸러스는 ‘강력한일격’의 속박 시간과 ‘닻줄견인’의 피해량, 주문력 계수가 상향됐다. 속박 시간의 최대치는 1.5초로 그대로지만, 효과가 증가하는 레벨 구간을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여, 저레벨 구간일지라도 강화된 군중 제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한 시대의 메타를 이끌었던 레넥톤 역시 대대적인 버프를 받아, 주류 챔피언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본 체력, 공격 속도 증가량, 방어력 증가량이 상승했으며, ‘양떼도륙’의 체력 회복 수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록 직접적인 피해량 상승은 없었지만 흡혈량 버프로 인해, 소위 ‘패왕’으로 평가받는 라인전 능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스킬이나 능력치 개선과 달리 오른의 버프 방식은 간접적으로 진행됐다. ‘간이대장간’으로 제작 가능한 ‘대장간 불꽃망토’와 ‘얼어붙은 주먹’, ‘심연의 지옥불가면’의 능력치를 올려, 경기 후반 오른의 유무가 변수가 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능력치는 변화가 없는 만큼 라인전 능력에 힘을 실어주진 않았지만, 후반 한타 조합의 필승 카드로 오른의 기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피오라의 ‘응수’ 피해량 및 효과 지속시간이 증가했으며, 대가의 검술 마나 소모량도 전 구간 40으로 통일됐다. 또한 트런틀의 ‘깨물기’ 피해량 증가, ‘진압’ 쿨타임 감소와 더불어 카밀의 기본 공격 속도 증가, 신지드의 체력, ‘초강력접착제’ 둔화율이 증가했으며, ‘던져넘기기’ 마나 소모량 감소 등이 밸런스 조정에 포함됐다. 

한편, 패치가 적용되는 2019 MSI는 5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2019 LCK 스프링에서 우승한 SK텔레콤 T1이 LCK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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