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5.27 월 02:32
상단여백
HOME 인사이트
‘중국 이어 일본’ 해외게임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김도아 기자 | 승인 2019.04.22 02:28


허리 얇아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해외게임들의 진출이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게임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게임과 IP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진출을 시작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MMORPG, 인기 IP 중심으로 재편됐다. 프로젝트 대규모화가 이어져 그 동안 중상위권에서 게임을 선보였던 한국의 게임사들이 서서히 점유율을 내주었고 그 빈자리는 해외 게임들이 채워나갔다.

자금력이 부족한 게임사들이 자체 개발보다 해외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수입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여기에 대기업들도 해외 인기게임들을 적극적으로 퍼블리싱하면서 서서히 자체 개발게임의 비중이 줄어들고 해외게임들의 점유율이 늘어가는 추세다.

특히, 뛰어난 가성비의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퍼블리셔를 통해 혹은 직접적으로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정통 중국 모바일게임부터 인기 PC게임을 그대로 모방한 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중국게임은 지갑이 두둑한 장년층 유저들을 노렸고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둬가는 모습이다.

그 결과 최상위 순위는 국산 게임이지만 30위에 포진한 중국게임은 10개를 넘어섰다(구글플레이 4월21일 매출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의 부정적인 인식, 신작 게임만 떠도는 유저들, 합리적인 결제 시스템 욕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만들어진 결과다.


그리고 여기에 일본발 모바일게임의 적극적인 진출이 시작되며 한중일 삼국지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분기가 시작되며 일본발 모바일게임들은 자체 서비스 혹은 퍼블리싱, 인기 IP 등을 가리지 않고 서비스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일본 모바일게임의 핵심은 역시 IP다. 무엇보다 인기 애니메이션 중심의 모바일게임은 일본을 넘어 국내 팬들에게 거부감을 줄였다. 원피스나 드래곤볼과 같은 S급 IP게임들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넷마블은 페이트를 활용한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일찌감치 국내 시장에 서비스하며 충성 유저층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모바일게임들이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IP 파급력을 바탕으로 콘텐츠에 완성도를 더하며 마니아 중심의 시장에서 인기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커넥트 Re:Dive'와 디엔에이 홍콩의 '블리치 사신격투' 등이 연달아 호평받으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여기에 22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에이팀의 '소녀 가극 레뷰 스타라이트'나 사전예약 200만을 돌파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등이 앞으로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회사들은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품질과 콘텐츠 양에서 중국 모바일게임에 밀리고 쏟아지는 일본 애니메이션 IP에 대적하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장 역시 PC게임 상황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국내 게임들이 매출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서서히 해외게임들이 점유율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국내 게임사들의 효과적이고 단결력 있는 대응이 요구되나 유저들의 불신과 정책적으로 돌파구가 막힌 현재의 상황에서 얼마나 외산 게임들의 상승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저들의 눈은 높아져 퀄리티가 좋다면 해외게임도 충분히 시장에서 자리잡는 분위기가 된 것도 넘어야할 숙제다.

해외게임들의 적극적인 공세로 쉽지 않은 분위기 속에 국내 게임사들이 뛰어난 퀄리티로 반전할 수 있는 게임들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도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